[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븐 젠(Stephen Jen)이 18일(뉴욕시간) 미국 달러가 향후 수개월간 유로, 호주달러, 한국 원화, 브라질 레알화 등 주요 통화들에 폭넓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다우존스뉴스가 보도했다.
SLJ 매크로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이자 모건스탠리의 통화 연구 헤드인 젠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선호하는 세 개의 통화는 바로 달러, 달러, 달러"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3분기 유로존 채무위기와 미국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다른 통화들을 매각하고 미국 달러를 매입했다. 유로존과 미국 경제를 둘러싼 우려는 이달 들어 다소 완화됐으며 달러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그러나 지난 2 거래일간 유로존 위기를 뿌리뽑을 효과적 방안이 앞으로 수주일내 마련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은 다시 달러화로 몰렸다.
젠은 달러가 앞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유로/달러가 향후 6개월간 9% 추가 하락, 1.2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또 달러가 한국의 원화와 브라질 레알화에 10% 넘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1.0217US달러에 호가됐던 호주달러/US달러는 6개월 뒤 0.80US달러까지 내릴 것이라고 젠은 예상한다.
젠은 최근 발표된 일부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4분기 경제지표들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중앙은행들의 경기부양책이 경기회복세를 되살려내지 못했으며 각국 정부들은 재정지출 확대를 꺼리는 상황이다.
그는 "이제 미국에서 더 이상 케인즈식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은 사용되지 않을 것이며 유럽 국가들은 완전한 재정긴축 모드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젠은 "미국과 유럽의 정책은 1~2년 전과는 매우 차이가 난다"면서 "서방 선진국들은 앞으로 몇 분기, 몇 년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유로존 위기의 경우 정책결정자들이 몇주일내 포괄적 대응책을 마련하더라도 완전 해결과는 거리가 먼 해법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젠의 지적이다.
그는 "유로존 바닥에 깔린 문제들은 변하지 않았다. 그리스는 지불불능상태인데도 유럽의 지도자들은 그같은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유럽은행들은 모든 충격에 취약하며 유럽의 경제성장은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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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