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부양책을 제시했지만 정책효과에 대해 회의론이 커지고 있어 추가 조치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 연준은 9월중 보유 단기채를 매도하고 장기채를 매수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tation Twist)를 단행했다.
미국 경기가 유로존의 재정위기 속에서 다시 경기침체에 빠지는, 이른바 '더블 딥'(Double Dip)을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추가적인 양적 완화(QE3)를 단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는 최근 공개된 9월 FOMC 의사록에서도 경기부양책을 두고 다양한 입장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무엇보다 미국 역시 재정적자가 1조달러 이상으로 누적된 상황에서 재정수단을 통해 경기부양을 할 수 없는 처지이고 초저금리 상태에서 다시 달러유동성을 푸는, 양적완화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얘기와 맥락을 같이한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기보다는 약화되거나 악화되는 상황이고 신흥국 경제를 이끄는 중국 역시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의 고민 역시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美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 "OT 효과 별로 없다"
17일(현지시각)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FRB)의 제프리 래커 총재는 미국 솔즈베리 경제인들과 가진 모임에서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OT) 조치가 경기회복에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래커 총재는 연설을 통해 "이번 조치는 미국의 성장세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율을 올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래커 총재는 연준의 경기 부양책이 인플레율에 부담이 된다는 기존의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에너지와 상품 가격의 오름세가 둔화되면서 수개월내 인플레가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물가는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래커 총재는 연준의 물가 목표치와 관련해 "인플레율이 2% 밑으로 크게 떨어질지는 의심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연준이 모기지증권(MBS)을 시장을 통해 재투자에 나서겠다는 결정에 대해서도 "적절한 선택은 아니다"며 지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연준 내부에서 서로 다른 의견들이 대립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그리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 美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연준 특별조치 더 필요하다"
시카고 연방은행의 찰스 에반스 총재 역시 연준의 최근 완화 조치가 경기를 부양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에반스 총재는 미시간 경제 서밋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높은 실업률을 감안하면 여준은 추가적으로 특별한 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이 이미 오는 2013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이례적인 조치를 내놓았다"며 "미국의 실업률이 7% 밑으로 떨어지거나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3%를 상회할 때까지는 이같은 조치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 억제를 위해 "연준이 추가로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심이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같은 우려를 감안하면 미국의 통화정책은 충분한 효과를 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에반스 총재는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조치가 어느정도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를 부양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 효과가 둔화된다면 자산 매입을 더 늘리는 추가 양적완화(QE3) 조치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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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