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존 위기가 심화되면서 미국의 머니마켓펀드(MMF)들이 유럽 은행들의 예금증서(CD: certificates of deposit)에 대한 노출을 축소했다고 신용평가기관 피치가 17일(미국시간) 밝혔다.
피치는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3개월간 미국의 MMF는 유럽 은행들의 CD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대신 안전성과 유동성을 고려, 미국채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MMF들의 유럽은행 노출 축소와 관련, 프랑스 은행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스 채무위기에 노출이 많은 프랑스 은행들에 대한 미국 MMF의 노출은 8월말 기준으로 5월말 대비 거의 50%나 감소했다.
피치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유럽은행들은 은행간 거래 압박과 일반적 유동성, 특히 단기 펀딩의 감소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또 "유로존 위기가 어떻게 해결될 것인가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경제성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시장이 우려가 MMF 자금 이동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치에 따르면 프랑스 은행에 대한 미국 MMF의 노출은 8월말 현재 230억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전체 MMF 자산의 6.4%에 해당된다. 지난 5월말 기준 프랑스 은행에 대한 미국 MMF의 노출은 10.5%였다.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반영, 미국의 MMF들은 단기 예금 투자를 확대했다. 5월말 5.7%였던 단기 예금 비율은 8월말 13.8%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MMF의 포트폴리오 평균 만기(가중치)는 46일에서 37일로 단축됐다.
피치는 "MMF들은 신용노출 축소와 높은 유동성 수준으로 입증되는 것처럼 신용, 금리, 유동성 위험에 대해 보수적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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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