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830선 중반까지 복귀했다.
수급차원에서 연기금이 7거래일째 순매수로 1800억원 넘게 주식을 사들인 것이 주효했다. 프로그램도 1800억원 넘게 순매수를 보여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30포인트, 0.67% 오른 1835.40으로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830선으로 복귀한 것은 지난달 21일(1854.28)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단기 상승에 대한 기술적 부담에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1단계 강등했다는 소식 등에 코스피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지수는 저점으로 1803포인트까지 밀리며 1800선이 위협받기도 했지만, 연기금과 프로그램 매수세로 지수는 위쪽으로 가닥을 잡는 데 성공했다.
이날 기관은 기금(1862억원)을 중심으로 73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오후 1시 30분께 '사자'로 방향을 잡아 동시호가때 374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장을 접었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비차익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돼 총 176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다만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 1056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을 필두로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서비스업, 화학 등이 1~3%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건설업, 전기/전자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이 1~3% 뛰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포스코, 삼성전자 등은 약보합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10종목 등 40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등 437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2종목이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급차원을 봐야 하는 장이었다"며 "연기금이 1900억원 가까이 사들인 데다 나스닥 선물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에 연계돼 장중 상승 전환한 듯하다"고 말했다.
종목과 관련해선, "아직까지는 정유 등 낙폭 과대주 가운데 실적 등을 고려해 돌아가면서 올라오는 상황"이라며 "일정한 주도주가 형성돼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더불어 "현재 박스권 상단을 향해 나아가는 상황에서 1850~1900선에서는 일정부분 상승탄력이 떨어질 것"이라며 "유럽 리스크가 진정되긴 했지만, 최종해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고 향후 시장 움직임을 전망했다.
다음달 3~4일(현지시각) 예정돼 있는 G20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유로존 위기의 해결 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투자전략으로는 1850~1900선 사이에서는 주식 비중을 20~30% 가량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도 전거래일보다 0.33포인트, 0.07% 오른 473.89를 기록해 7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했지만, 개인이 897억원 가량 순매수해 막판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가 6% 넘게 오른 가운데 소프트웨어,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비금속 등이 1~2% 상승했다. 반면 기타제조, 제약, 종이/목재, 기계/장비 등은 1~3%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메디포스트가 11% 넘게 급등한 가운데 다음, 포스코 ICT, CJ오쇼핑 등이 2% 넘게 뛰었다. 반면 셀트리온은 9% 넘게 급락했고 에스에프에이, 서울반도체 등도 4% 이상 밀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8종목 등 46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종목 등 477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7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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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