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유럽발 금융위기 가능성이 드리워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심리 위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저금리 기조 유지와 전세가 급등이라는 변수로 집값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의 경기는 동행하는 형국이지만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실수요자들이 역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이야기다.
7일 은행권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융위기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부동산 시장의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지만, 전세가 급등이라는 변수가 있어 실수요자들이 접근하기 좋은 타이밍이라는 것이다.
전세가 급등은 거주자들의 심리 불안 요인 중 하나로 매매수요로의 전환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아 전세가에 조금만 더 보태면 집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매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강북 일부 지역과 경기 등 수도권의 경우 전세가가 매매가의 60~80% 수준으로 높다.

김일수 씨티은행 팀장은 “집값이 금융위기와 연동되느냐 상관없이 가느냐 이 두가지로 볼 수 있다”며 “대부분은 경기와 연동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경기가 집값에 적지 않은 영향은 미칠 것이나 현재 저점을 형성하고 있고 전세가가 급등하는 등 매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또 글로벌 재정위기가 금융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지만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 집값이 소폭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팀장은 주택 매매거래가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세계적 금융위기 영향으로 우리나라도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저금리 상황이 유지되면 전세자금을 대출 받는 수요의 일부가 주택자금대출로 이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팀장도 “현재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의 경기는 동행하는 모양을 보인다”며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김 팀장과 비슷한 의견을 보였다.
박 팀장은 이어 “그러나 이전부터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때문에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 실수요자 특면에서는 급매물이 됐든 저가 매물이 됐든 침체된 시장에서의 기회를 역이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현재 세계적 금융위기가 진정 국면을 보일 때까지 수요자들의 심리적 위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실제 시장은 전세난 심화와 저금리 기조의 가능성으로 양면적 성격을 보이고 있다. 다소 부정적인 시장의 상황과 흐름을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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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