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바닥 다진후 턴어라운드냐. 단기 낙폭과대 따른 일시 반등이냐.
LG전자에 대한 증시내 분석이 여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최근까지 절망에 빠진 LG그룹주 투자자들에게서 한줄기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여전히 LG그룹 대부분 계열사들 주가가 바닥을 헤매고는 있지만 최근 급등락이 거듭되는 롤러코스트장세에서도 LTE(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 바람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는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바로 그들의 희망이다.
그룹 시가총액 역시 지난 4월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지만 불과 5개월새 반토막나며 50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최근 60조원대로 회복된 것 역시 LG전자와 LG유플러스의 힘이 컸다.
목표주가를 연일 밑으로 내리꽂던 증권가에서도 LG전자 등 일부 LG그룹 IT기업들에 대해선 서서히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는 것도 작은 변화다.
김지성 노무라증권 리서치헤드는 "LG전자 사장에 오너가 복귀한 후 회사 경쟁력이 상당부분 회복세고 뒤늦었던 스마트폰 경쟁력도 서서히 올라서고 있다"며 "스마트폰과 관련된 레퍼런스 체킹기간이 지나면 성장세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금일 애플이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 출시 계획을 밝힌 것 역시 애플 혁신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LG전자 등 후발주자들이 숨돌릴 시간적 여유를 줬다는 해석도 이 같은 견해에 힘을 보탠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5 출시 지연이 신제품 출시 경쟁에서 LG전자 등 후발주자에겐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며 "LG전자로선 스마트폰 관련 모멘텀에 따른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LG전자와 LG유플러스 주가의 급반등 배경은 무엇보다 미국의 투자은행 제프리스앤드코의 발표에서 비롯됐다. 이 투자은행이 LTE 표준 구현에 필수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무선통신 등 1400개 특허기술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LG전자가 23%에 달하는 특허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랜만에 반등의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LG전자의 특허가치면 79억달러로 퀄컴, 모토로라,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비해 크게 앞섰던 것.
이에 지난 5월 12만원대에 육박하던 LG전자는 최근 5만원대 중반까지 반토막 이상 폭락하다 최근 LTE 호재로 금일 급기야 7만원선까지 회복하며 7거래일째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시장 전문가들의 시각은 여전히 중립적이다.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는데는 동의하지만 스마트폰에 대한 경쟁력 회복 시기에 대해선 확신할 단계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익명을 요구한 자문사 한 CEO는 "LG전자 주가가 낙폭이 과대하고 특허가치만 보면 저평가돼 절대적측면에서의 가격은 아주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하지만 본질적인 영업측면의 밸류에이션에 대해선 여전히 우려감을 덜어낼 수 없다"고 전해왔다.
강윤흠 NH투자증권 IT담당 애널리스트 역시 "LTE폰이 향후 LG전자를 의미있게 부각시킬 수 있는 시그널일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이익을 많이 내는 분야는 아니다"며 "특히 기회가 주어졌을 뿐 이를 얼마나 잘 살려 위기를 극복해나갈 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의구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어 "LTE폰 또한 2G나 3G에 비해 지역과 인구 등이 제한적으로 글로벌 대세는 아니다"며 "지금보다 더 나쁘지는 않겠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봤을 때 이익을 내려면 지금의 특허가치 외에 몇 단계 진행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상백 레오투자자문 사장은 "LG전자를 볼 때 과거 영업적측면에서만 접근하는 것도 적절한 것은 아니다. 특허가치 또한 새로운 자산가치로 인식해야 한다"며 LG전자에 대한 다소 달라진 견해를 전해왔다.
한편 올해 들어 LG그룹 시가총액이 삼성과 현대차, SK그룹 등 주요 그룹주에 비해 큰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266조원에서 10월 4일 현재 222조원으로, SK그룹은 53조원에서 46조원으로 10%대 감소폭을 보였지만 LG그룹 시총은 90조원에서 63조원으로 30% 가량 급감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117조원이던 시총이 136조원으로 최근 폭락장에도 불구하고 10%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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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