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최근 외환·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은 1997년과 2008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며 국민들이 크게 불안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4일 환율이 장중 한때 1200원선을 넘어가는 등 20원 넘게 급등하며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근 금융시장 불안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며 글로벌 금융시장 추세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무역의존도 및 자본시장 개방도가 높아 불안요인에 상당히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우선 외환보유액은 8월말 현재 3122억 달러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08년 당시 유출된 외국자본이 695억 달러라는 점에서 충분하다는 것이다.
단기외채비율은 6월말 현재 37.6%수준으로 2008년 5월말 51.9%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예대율도 규제수단인 100% 미만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2008년 당시 112.4%와 비교할 수 없고 경상수지도 올해 1월~8월 12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08년 당시 시장불안감을 야기했던 당시(경상수지 적자 31억 달러)와는 명백히 상황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국가채무는 2008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으나 그동안 위기극복을 위해 대규모 재원이 소요된 상황에서도 GDP대비 30% 초반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차관은 CDS프리미엄 급등과 관련해서는 "상대적인 비교를 해야하고 리스크 회피에 따른 문제"라며 "우리 CDS가 200 넘어갔지만 다른 나라도 전반적으로 추세가 오르고 있어 우리 국가문제 위험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도 우리나라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신 차관은 "환율의 경우 브릭스 국가(중국 제외)의 절하폭은 우리보다 크고 주요 아시아 국가는 우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주가지수도 독일, 싱가폴, 홍콩, 인도네시아 등은 주가 하락폭이 우리보다 높고, 프랑스와 대만, 중국 등은 우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신 차관은 채권시장도 8월 응찰률이 410.3%, 9월 413.7%로 2008년 외국인 채권투자가 빠져나갔을 당시 10%와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잠정집계지만 4일 오후 3시 현재 채권시장에 2006억원 순매수하는 등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무디스가 최근 한국경제 체질이 과거 1997년, 2008년과 위기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건실해졌다고 평가하고 피치도 우리경제 위기대응능력이 2008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신제윤 차관은 “전문가들은 지금의 유럽과 미국재정위기로 출발된 글로벌 금융불안이 상당히 시간을 갖고 세계 경제에 영향 미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며 “개별 시장, 개별 뉴스의 움직임에 따라 일희일비 하지 않고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신 차관은 또 “2008년 금융위기 경험을 바탕으로 외환보유액 등 5대 지표 중심으로 경제 펀더멘탈 개선에 한 걸음 한 걸음씩 우직하게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 차관은 “다만 금융시장 특성상 심리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위기가 심화되는 조짐이 보이면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며 “환율은 시장이 결정한다는 기본 입장 아래 쏠림현상 있을 시 이를 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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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