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아시아 증시가 유럽 채무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급등했다.
한국 증시가 5%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대만, 홍콩 증시가 2~3% 가량 올랐다.
유로존 내 그리스 부채 위기와 은행 재정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등하자 아시아 증시도 이에 동조되는 모습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부채 상각(Hair-cut)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규모 확대에 관한 낙관론이 제기되며 투심을 개선시키고 있는 상태다.
◆ 한국 코스피 5% 급등, 1730선 회복
27일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3.00포인트, 5.02% 오른 1735.71로 장을 마쳤다.
이는 무려 나흘 만의 반등으로, 이날 상승 폭은 지난달 16일(86.56포인트)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큰 상승 폭이다.
이날 코스피는 1700선으로 갭 상승하며 출발한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1730선까지 회복했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지난 사흘 간 지수가 빠진 부분을 어느정도 되돌렸다"며 "유로존에서 EFSF 레버리지안, 유럽 은행 자금 조달 등에 대한 소식이 나오면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일정 부분 해소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오늘 밤 있을 독일, 그리스 총리의 정상회담과 29일 열리는 독일 의회의 EFSF 증액 합의 결과에 따라 지수 흐름이 갈릴 것"이라며 "당분간은 박스권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일본도 3% 급등, 2년반 최저치에서 반등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3% 가까이 급등하며, 전날 기록한 2년반래 최저치에서 벗어났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8609.95엔으로 마감되며, 전날 대비 235.82엔, 2.82%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인 토픽스(TOPIX) 지수 역시 748.55포인트를 기록하며, 전날 종가대비 19.70포인트, 2.7% 오르며 장을 마쳤다.
전날 닛케이지수는 2.17% 하락한 8374.13엔으로 장을 마쳤으나, 이날 200엔 넘게 급등하며 8600엔선을 단숨에 뛰어넘었다.
개별주에선 은행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은 1.80% 올랐고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은 4.26% 급등했다.
다치바나시큐리티즈의 히라노 케니치 매니저는 "주식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데 의구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매수 의욕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대부분의 주식이 여전히 배당을 하고있다는 점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수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증시도 상승, 대만 홍콩은 3%대 급등
중국과 대만 증시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415.05포인트로, 전날보다 21.87포인트, 0.91% 상승 마감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7089.95포인트를 기록, 전날보다 212.83포인트, 3.09% 상승했다.
특히 금융주가 랠리를 펼치며 이날 상승장을 견인했으며, 기술주에선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의 애플이 아이패드 관련 부품 주문을 축소한다는 소식에 라르간 프리시젼 등 일부 애플 부품주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홍콩 증시 역시 상승 중이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 33분 현재 1만 8006.575포인트를 기록, 전날보다 598.77포인트, 3.44% 오른 상태다.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종목들 위주로 단기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거래량은 5거래일만에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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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