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가 은행들의 장기 자금 확보를 돕고 시장의 불안을 완화시키기 위해 12개월 유동성 공급을 재개할 것이라고 정책결정자들이 23일(미국 시간) 밝혔다.
정책결정자들의 이 같은 유화적 코멘트로 ECB의 금리인하 전망도 강화됐다. 일부에선 빠르면 내달 ECB가 금리를 50bp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하가 실제 단행될지는 전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인 옌스 와이드만 ECB 정책위원은 ECB는 필요할 경우 과거 은행들에 1년 만기 장기 유동성을 공급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총재 겸 ECB 정책위원은 "우리가 갖고 있는 도구 가운데 하나는 1년 만기 입찰(one-year tenders)"이라면서 "이 프로그램의 재도입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재도입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벨기에 출신의 룩 코엔 위원은 긴급한 필요성이 제기될 경우 ECB는 장기 리파이낸싱을 "완벽하게 수행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ECB 정책결정자들이 위원회 내부의 전반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정책에 대한 사전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분석가들은 3명의 정책위원들이 몇시간에 걸쳐 1년 만기 유동성 프로그램을 언급한 것과 관련, 이에 관한 합의에 거의 도달했으며 빠르면 이달중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레나 코밀레바는 "지금 상황은 ECB의 개입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면서 12개월 유동성 프로그램 재도입이 "다음번 ECB 정책회의 이전에 결정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CB의 다음번 금리 정책회의는 10월 6일 열린다.
ECB는 지난 2009년 6월 처음으로 12개월 만기 유동성을 은행들에 공급한 바 있다. 당시 1년 만기 자금 수요는 1000여개의 은행들로부터 4420억유로에 달했다.
ECB는 이후 2009년 12월까지 모두 세차례에 걸쳐 1년 만기 유동성을 은행들에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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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