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23일 국내증시는 여전히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FOMC회의에 대한 실망감보다는 이제 미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시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전일 뉴욕증시는 3%대, 주요 유럽 증시도 4~5%대 일제히 급락했다. 다만, 박스권 하단의 지수 붕괴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내 자금의 수급 여건과 각국의 정책 이벤트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이란 지적이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는 본질적인 원인은 미국 경기 회복의 둔화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 돼 가는 점"이라며 "한 지역이 아니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른 곳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은 현재 민간 부문의 고용과 정체돼 있는 실업률에 더해 주택 시장 역시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뿐만이 아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예비치, HSBC)는 49.4로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데다 유로존의 9월 PMI도 49.2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무디스와 S&P가 각각 미국과 이탈리아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IMF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잇따르면서 신용리스크 확산 및 글로벌 경기 우려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박스권 하단에 대한 신뢰는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박스권 하단을 지지하는 국내 자금의 수급 여건이 양호하다"며 "개인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모두 1850 포인트 이하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가 박스권 하단에 근접할 때마다 나오는 각국의 정책 이벤트에도 주목할 만하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된다면, G20 재무장관회의와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의외의 정책 모멘텀이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20 재무장관회의는 오는 22 ~ 24일(현지시각), IMF/세계은행 연차총회는 오는 23 ~ 25일에 열린 예정이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투자전략으로 1700대 중반에서 1900대 초반의 박스권 흐름을 염두에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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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