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한 우려가 다소 과다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나정오 애널리스트는 21일 "환율 상단 좀 더 열어둬야겠지만 외국인 자금유출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이후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현물매수세는 확실히 약화됐고 국채선물시장에서도 매도로 돌아섰다.
그러나 나 애널리스트는 "국적별 채권보유현황 추정치를 바탕으로 살펴본 결과 유출 우려가 높은 프랑스계 자본의 상장채권 보유량은 이미 3조원 남짓으로 축소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급은 4분기에도 여전히 양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4분기 국채 발행한도 22조원 가운데 만기 상환이 9조 1000억원 있고, 바이백 및 교환도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 동안 절대금리가 낮아 채권을 담지 못하고 있던 장기투자기관의 풍부한 대기수요까지 감안하면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이 시장에 나오더라도 충분히 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한국채권을 매도할 위험이 커진 것은 수급상 큰 악재지만 유럽에서 신용경색이 발생할 경우 실물경제도 시차를 두고 악화될 것으로 봐야한다는 지적이다.
나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크고, 경기흐름이 채권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는 ‘유럽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채권자금 이탈’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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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