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닥기업에만 투자하는 '코스닥전용펀드'가 지난 15일 판매되기 시작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변동성과 투명성 등 위험요소가 많은 코스닥기업만을 대상으로 공모펀드를 운영하기 힘들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않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이트레이드증권은 LS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코스닥전용펀드인 'LS KOSDAQ Value 증권투자신탁 1호'의 판매를 개시했다.
LS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으로 코스닥 시장 내에서 우량주이면서도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업계는 일단 '코스닥펀드'의 출시 배경으로 최근 급락장을 통해서 부각된 중소형 펀드의 강세 현상을 들었다. LS자산운용이 신생 운용사인만큼 중소형주 강세 배경을 바탕으로 틈새 시장을 노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코스닥 시장에만 투자하는 펀드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상품의 희소성과 다양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있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펀드리서치 팀장은 “상품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코스닥펀드라는 이름을 내건 펀드가 없기 때문에 희소성도 있고 과거의 코스닥펀드처럼 실패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에 여러 상품의 일부를 사면서 라인업 차원에서 펀드를 가져가는 것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반면 코스닥시장 기업의 낮은 투명성과 시장의 높은 변동성 탓에 코스닥기업만을 대상으로 공모로 펀드를 운영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존재한다.
A 운용사 상품전략팀 팀장은 “펀드를 통해 코스닥기업에 맘 편하기 투자하고픈 시장의 요구도 있어 사모형태의 펀드로는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공모로 계속 상품을 밀고 나가기에는 워낙 변동성도 크고 특히 투명성 측면에서도 통제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최근 증시 상황이 급락장 이후 박스권에서 머무르고 있어 시기적으로 펀드 판매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B 증권사 상품개발 관계자는 “인지도가 있는 쪽에서도 판매가 부진한 상황인데, 신생사로서 판매채널도 많지 않은 가운데 수탁고가 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현재 구조적으로 변동성 높은 시장 특성을 보이는 코스닥 시장만을 대상으로 펀드를 꾸려나가기 위해서는 종목 선정능력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과거 코스닥전용펀드를 운용했던 C운용사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은 개별 기업들의 주가 등락폭은 엄청 크기에 적은 돈으로도 주식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종목 선정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LS자산운용 측 관계자는 “신생사로서 새로운 컨셉트를 찾고 있었고 틈세시장을 노렸다”며 “코스닥 시장에서도 재무구조 튼튼하고 실적도 좋아 업종별로 세계 1위를 하는 기업도 있어 일반 거래소 종목에 비해 위험성은 있지만, 위험성이 있는 만큼 높은 기대수익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트레이드증권 고객자산운용팀 정종열팀장 역시 “현재 시점이 길게 보면 코스닥시장이 저평가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이 외려 펀드출시의 적기일 수 있다”며 “전체 1000여개의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200여개 업체를 펀드 유니버스(투자 가능군)로 삼고 이 가운데 40여개 종목을 선별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 충분히 안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이트레이드증권은 펀드판매를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에도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펀드 출시에는 코스닥 시장 정화와 신뢰도 제고 등 공익적 측면이 있기 때문에 코스닥협회와 금융투자협회 등과 코스닥전용펀드 활성화를 위해 공조를 구축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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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