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미국과 유럽발 재정위기에 글로벌 증시가 휘청이자 국내외 펀드 수익률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중 3% 등락을 거듭하는 변동성 장세가 속에서 시장 전문가들은 수익률 방어 측면에서 중소형펀드가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과를 '국내 대형펀드'와 '중소형주펀드'로 비교해 본 결과 대형 펀드가 -10%를 기록한 반면, 중소형주는 +2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식시장을 주도해왔던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이들 종목이 많이 편입되어 있는 대형펀드들의 성과는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 종목 비중이 큰 중소형주 펀드는 상대적으로 하락장에서 양호한 성과를 유지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추연식 펀드매니저는 "중소형펀드의 성과개선은 외국인 매도세가 상대적으로 대형주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중소형주의 경우 기업 자체에 대한 건전성 등으로 주목을 받는 경우가 많다"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에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중소형펀드가 변동성이 심한 널뛰기 장세 속에서 비교적 안전한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사실은 '표준편차, 베타, 수정샤프' 이 세가지 펀드 위험지표만 확인해보더라도 더욱 확실히 알 수 있다.

국내 주식형 대형펀드와 중소형펀드의 설적액 상위 펀드들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중소형펀드의 표준편차가 대형펀드의 표준편차가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펀드간 표준편차는 투자기간동안 펀드수익률이 평균수익률과 대비해 변동한 범위를 측정하는 수치. 결국 숫자가 작을수록 펀드의 위험도가 낮다는 얘기다.
중소형펀드와 대형펀드간 표준편차는 동일유형일 경우 각각 18.7, 19.21로 중소형펀드가 낮게 측정됐으며 개별 펀드의 경우에도 중소형펀드의 변동폭이 훨씬 작았다.
표준편차를 이용해 펀드의 성과를 평가하는 샤프지수 역시 펀드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좋은 지표가 된다. 특히 수정샤프지수는 펀드에 따라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일 경우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이를 보안한 수치인 만큼 펀드간 수익률 평가에 더 큰 정확성을 지닌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중소형펀드와 대형펀드의 수정샤프지수를 비교해 본 결과 동일유형에 있어서는 각각 1.02와 0.07로 중소형 펀드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형펀드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얻은 초과성과가 더욱 크다는 뜻.
또한 베타지표 역시 시장의 수익률 대비 펀드수익률이 어느 정도의 폭으로 반응하는 지를 의미하는 것인만큼 1보다 작은 펀드의 경우 그만큼 변동성이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는 투자자는 베타가 1보다 큰 펀드를, 반대의 경우 1보다 작은 펀드를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증시의 급등락으로 펀드수익률을 종잡을 수 없을때, 투자자들은 시장 방어에 뛰어난 중소형펀드를 중심으로 위험지표를 확인한다면 더욱 확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 관계자는 "주가 급등락기엔 베타를 기본으로 하고 샤프를 곁들여 투자자가 부담하는 위험을 초과수익으로 보상 받는 효율적인 펀드를 선별하는 게 좋다"며 "중소형주 펀드를 중심으로 위험지표를 확인한다면 시장 대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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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