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 위한 결속 촉구
*RIM, 실망스런 분기 실적으로 19% 가까이 추락
*9월 소비자신뢰지수 '예상 상회'...기대지수는 31년래 최저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유럽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낙관론 속에 닷새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흘간의 상승에 뒤이어 나온 차익 매물로 오름폭은 제한을 받았다.
다우지수는 0.66% 오른 1만1509.09, S&P500지수는 0.57% 전진한 1216.01, 나스닥지수는 0.58% 상승한 2622.31로 주말장을 막았다.
주간기준으로 다우지수는 4.7%, S&P500지수는 5.4%, 나스닥지수는 6.3% 상승했다.
S&P500지수는 7월 이후 처음으로 5 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고 나스닥지수는 2009년 7월 이래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제이니 몽고메리 스캇의 최고 투자책임자인 마크 루시니는 주가 움직임을 좌우하고 있는 유럽의 상황과 관련, "양 방향 어느쪽으로건 발전할 수 있는 이슈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는 현재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사실을 의미하며 최근 5 거래일간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잃어버릴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반면 팀 애셋 스트래티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임 데일리는 "주요 중앙은행들이 달러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유럽은행들에 달러 융자를 확대한다는 전날의 뉴스가 채무 위기 해결 절차의 가속화로 간주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가 내주에 열리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달러 스왑 확대 뉴스가 추가 유동성 공급 절차에 진입하는 문턱(threshold) 역할을 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연준이 20일과 21일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국채 단기물을 팔고 장기물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폴란드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한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4400억달러 규모인 유로재정안정기금(EFSF)를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이제까지 EFSF 확대에 반대해 왔다는 점을 들어 이번 회의에서 채무위기에 대한 영구적 해법이 나올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를 뒷받침하듯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6일(유럽시간) 유로본드 도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유럽은행들에 대한 달러 공급확대 소식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즈와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가 각각 1.96%와 2.47% 오르는 등 글로벌 은행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미국의 은행주는 차익매물에 치여 약세를 보였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JP모간 체이스는 각각 1.36%와 1.12% 후퇴했다.
보잉은 에어프랑스(Air France-KLM)이 에어버스와 보잉사로부터 50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구입할 것이라는 소식에 1.65% 전진했다.
야후는 사모펀드사인 실버 레이크 역시 인수전에 참여할 것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0.54% 올랐다.
전날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뒤 어두운 실적전망을 제시한 블랙베리 제조사 RIM은 18.99% 곤두박질쳤다.
넷플릭스도 3분기 가입자수 축소 전망에 8.31% 떨어지며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와 대조적으로 다이아몬드 푸즈는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는 분기순익을 앞세워 11.59% 급등했다.
16일 발표된 톰슨 로이터/미시건대 9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는 2008년 11월 이래 최저치였던 전월의 55.7(최종치)에서 57.8로 상승했다.
9월 지수는 로이터의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6.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향후 경제에 대한 신뢰감을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는 8월 최종치인 47.4에서 47.0으로 떨어지며 1980년 5월 이래 최저치를 작성했다.
또한 향후 1년간의 경기신뢰지수는 40에서 38로 후퇴하며 글로벌 신용위기가 위세를 떨치던 2009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보여주는 소비자평가지수는 직전월의 최종치인 68.7에서 74.5로 개선되며 전문가 전망치인 68.0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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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