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총리, 유로본드 발행 반대 입장 재확인
*그리스 채무 연장 프로그램의 민간 참여율 저조
*투자자들, 내주 FOMC 주시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16일(뉴욕시간) 잇따라 등장한 유로존 관련 악재들로 유로존 위기가 다시금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독일 총리의 유로본드 거부 발언과 민간 투자자들의 그리스 채무 조정 프로그램 참여가 예상 외로 낮다는 사실 등이 유로를 압박했다. 차익매물도 유로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유로는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유로존 은행들에 달러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상승 랠리를 펼쳤었다.
분석가들은 유로가 내주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유로의 상승 전망과 하락 전망 모두 취약성을 지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유로존 회원국들이 재정위기를 완화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로는 내주 안정을 찾을 것이며 지난 12일 기록한 7개월 최저치(1.35달러 아래) 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HSBC의 G10 외환 전략 헤드 밥 린치는 "포괄적 해결책은 당장 나오지 않겠지만 금주 초 유로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위험요소들은 지배적 흐름이 아니라는 것을 시장이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뒤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프랑스 은행 BNP 파리바와 크레디 아그리콜의 주가는 하락했다. BNP 파리바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이탈리아 부채에 노출이 가장 큰 은행들이다.
유로/달러는 이날 1.37530달러까지 하락, 장중 저점을 찍은 뒤 낙폭을 줄여 뉴욕시간 오후 4시 1분 현재 0.66% 후퇴한 1.379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1.37700달러가 붕괴되면서 유로의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유로본드 도입에 반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간자본의 그리스 채무 롤오버(연장) 프로그램 참여율은 75% 미만에 그쳐 당초 목표치 90%를 밑돌았다.
전날 발표된 ECB 등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확대 발표로 유로존 은행들의 펀딩 압박은 완화됐다. 지난 12일(월) 마이너스 115bp였던 3개월 유로/달러 크로스 커런시 베이시스 스왑은 마이너스 88bp로 좁혀졌다.
투자자들은 유로에 경계감을 나타냈지만 내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에 대한 롱포지션에도 거부감을 보였다.
연준은 내주 FOMC 회의에서 국채 단기물을 팔고 장기물을 사들이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 달러/엔은 0.12% 오른 76.83엔을 가리키고 있다. 일본은행의 시장 개입 경계감으로 달러가 지지를 받았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6.586으로 0.45% 전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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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