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을 상향 돌파하고 있다.
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등으로 국내증시가 3% 가까이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수급에선 고점 인식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역외세력의 비드(매수)가 몰리면서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6분 현재 1103.00/10원으로 전거래일(9일)보다 25.70/8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98원으로 개장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집중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된 채 1090원대 중반에서 등락양상을 지속했다.
하지만 유럽의 국채 매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대규모 주식 매도세로 코스피지수가 3% 이상 급락하자 원/달러 환율도 동반 급등하고 있다.
고점 인식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는 있지만 숏커버성 역외 비드가 몰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1106원선까지 치솟기도 했다. 네고물량과 외환당국의 매도 개입물량이 추정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현재 110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국내증시는 3% 가까이 급락하면서 1750선까지 후퇴한 상황이다. 외국인은 50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역외세력을 중심으로 비드가 많이 들어오는 있다"며 "그리스 상황이 안좋아질 것 같으니까 투자한 자금을 빼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딜러는 "초반 1090원대 상단에서 네고물량으로 막혔는데 아시아시장이 좋지 않고 국내증시도 급락하면서 롱마인드가 강화되고 있다"며 "역외쪽 숏커버로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이어 "1100원을 상단으로 막힐 것으로 봤는데 돌파하면서 숏커버가 나오고 있다"며 "증시가 좋지 않기 때문에 1100원 아래로 다시 내려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외환당국에서 개입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며 "국내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당국에서 조절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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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