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이틀 연속 상승한 코스피지수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어떤 흐름을 모일지 주목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오바마 미 대통령의 연설을 앞두고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미네소타 연설 이후 1% 내외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9일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의 단기 반등 가능성은 존재하나 여전히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정책 기대감과 위기극복을 위한 주요국의 대응이 강화되고 있지만, 기대 심리에 대한 증시 평가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OECD가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실물 경기에 대한 우려 심화도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등이 나타나고 이유의 기저에는 오바마의 경기 부양책을 포함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럽 지역의 자구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자구 노력 강화로는 지난 7일(현지시각) 독일에서 기존 유로존 지원 방안이 합법으로 판결됐고,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재정건전화 의지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 등이 지적된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추석 연휴를 앞둔 국내 주식시장은 희망의 불씨를 지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불안요소가 남아 있어 일단 긍정과 부정이 혼재돼 있지만, 유로존의 존립을 위협할 극단적인 상황전개만 되지 않는다면 긍정적인 변화의 흐름이 좀 더 우세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정책적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에 대해서는 염두해 둬야 한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기부양책 및 유럽 재정건전성 논란 완화 기대감이 지수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면서 "이미 세부 사항들까지 시장에 노출된 미국 경기부양책의 경우 자칫 앞서 나갔을지도 모르는 기대 심리에 대한 증시의 평가가 과제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버냉키의 사례처럼 오바마가 이미 알려진 규모(3000억불)의 부양책을 내놓을 경우 시장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실물 경기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는 측면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전일 발표된 OECD의 경기전망 보고서에서 OECD는 주요 경제국들이 경기 둔화에 직면할 것"이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물 부분의 부진에 대한 심각성이 점차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증시전문가들은 투자전력으로 변동성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매매 대응에서는 하방에 형성된 신뢰도를 근간으로 추세보다는 지수 변동을 겨냥하자는 시황관을 유지한다"며 "전체적인 주식 비중은 유지하면서 단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업종 대표주 중심의 압축화 트레이딩이 타당하다"고 내다봤다.
박성훈 애널리스트도 "추석 연휴를 앞둔 현시점에서 막연한 불안감으로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다"며 "대형주(자동차, IT)와 내수주(음식료, 기계, 중국 소비관련주)를 두 축으로 하는 바벨전략을 통해 종목별 변동성에 대처하고, 시장분위기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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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