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수잔나 최 도이체방크 아시아 원자재 리서치헤드는 7일 "금값이 달러화 가치와 무관하게 더 오를 것"이라며 "지금은 금에 투자하기 흥미진진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날 최 리서치헤드는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글로벌 헤지펀드 포럼'에서 향후 원자재 가격의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금 가격의 상승세를 주목했다.
그는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비교하면 금값은 온스당 2960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온스당 2000달러들 돌파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금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로 금값의 상승세는 꾸준히 이어져왔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지며 금이 이른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금 값의 상승세 견인에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수요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최 리서치헤드는 "중국 등 아시아 이머징 시장의 금 보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중앙은행 등의 금 순매수가 지난 1988년 이후 다시 재개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같은 신흥국의 대량 매수세로 시장에서 금이 부족하게 됨과 동시에 중앙은행의 매입이 시장에 미국 달러가 안전하지 않다는 메시지로 작용하며 금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같은 현상은 석유와 구리, 곡물 등 대부분의 원자재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최 리서치헤드는 "최근 들어 원자재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라며 "수요 부문에서 이머징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머징 시장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 전체에서 50%의 점유율은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구리는 60% 이상, 석유는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원자재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게 그의 설명이다.
최 리서치헤드는 "이같은 신흥국들의 수요가 이어지는 한 원자재 시장에 대한 투자는 시기적절하다"며 "금을 비롯한 에너지, 금속, 산업용금속, 곡물 등의 가격 추세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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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