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추석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주식을 팔까 말까' 민족 최대의 명적인 한가위를 앞두고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갈 곳을 몰라 헤매고 있는 증시가 연휴 전후로 각종 변수로 인해 또다시 요동칠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번 추석 전후로 글로벌 이슈가 산더미다. 우선 추석을 앞두고 오바마 경기부양책 발표(8일), ECB정례회의(8일), G7 재무장관회담(9~10일)이 임박한데다 추석이후에도 EU재무장관회담(16~17일), 미 FOMC회의(20~21일), G20재무장관회담(22일), IMF및 WB연차총회(23~25일) 등이 발표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글로벌 이슈에 이떻게 움직일지 향방을 예측해 투자판단을 미리 내려야만 한다. 즉 추석 이전에 주식을 '팔고' 가는 게 나은 지, 아니면 주식을 '보유'하는 게 나은 지 결정을 내려야 할 때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석이후에도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들이 많지만 일단은 최소한의 주식만을 보유하면서 연휴를 넘길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특히 20일 개최될 미국 FOMC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발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추석이후에는 단기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정우 SK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추석시즌을 앞두고 이에 따른 변동성 장세 지속 예상되지만 'buy and Hold'는 유효하다"며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 발표와 FOMC, 중국 물가지표 발표 속 G2(미, 중) 정책불확실성 완화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주말 고용충격은 미국 기업들의 센트멘트 악화와 정부의 신규고용 제한 때문이자만 가계의 소비충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다"며 "이와 더블어 경기부양효과도 기업의 센트멘트 개선이 빠를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우영무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역시 "지난 주말 이후 글로벌 변수의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미국의 경기관련 우려가 확대되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다시 수면위로 나오고 있는 형국으로 우리 주식시장은 당분간 이런 외생변수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따라서 현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추천한다"며 "보유주식은 되도록 필수소비재, 유통 등과 같은 내수산업 위주로 교체한 후 명절을 보내는 것이 안전해 보인다"고 말했다.
즉 시장에선 이달 주요 이슈로 인해 추석연휴를 마음 편하게 보내려면 수익이 난 종목이나 기술주, 단기 재료나 수급에 근거해 매수했던 종목은 일부 처분해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추석 전에 주식에 대한 비중 확대 보다 비중 유지를 권하고 싶다"며 "현재 주식시장이 글로벌 경기와 유럽발 재정 위기 등 대외 변수들에 의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나흘 간의 연휴 중 돌발 변수 출현 가능성을 염두에 둔다면, 주식 비중 확대는 자제하고 비중 유지가 바람직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추석 전에 주식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자 한다면, 낙폭이 과대하면서도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증권, 전기전자, 화학, 기계업 정도로 관심을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조병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시점은 재정위기와 경제위기, 인플레이션 리스크 등 여러 경제 문제가 얽혀 있는 어려운 상황으로 이런 국면에서 위험자산인 주식투자는 추천하지 않는다"며 "추석이라는 시기에 얽매이지 말고, 주식 매도 현금 보유를 추천한다"고 일축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추석 전후 ▲ 8일 한국 금통위 ▲ ECB 금리 결정 ▲ 오바마 대통령 경기 부양정책 발표 ▲ 트리플 위칭 데이 등 이벤트 집중되어 증시 변동성 확대 불가피하다"며 "결과적으로 주가는 1700~1900P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1700p 이하라면 매도보다는 홀딩을 1900p 이상이면 매도 후 추석 후에 재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