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대구에서 개막하며 국내외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마케팅 및 이벤트 프로그램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가운데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선정되며 '스포츠'를 활용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앞으로도 더욱 장기적이고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꼭 올림픽이나 세계육상선수권과 같은 국제적인 대회가 아닐지라도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활용, 광고나 이벤트 및 여러 종류의 후원 사업 등을 실시하며 '스포츠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다.
◆ 삼성전자, 육상 종목과 제품 특징 연결 마케팅
삼성전자(대표이사: 최지성)는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맞아 인쇄광고를 통해 육상의 순간을 가장 스마트하게 즐기는 방법과 대표 전자 제품의 특징을 살린 기발한 광고문구로 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TV CF로 널리 알려진 '하늘과 땅 차이'라는 표현이 육상종목 '장대높이뛰기'와의 연관성 찾아 인쇄광고로 이미지로 장대높이뛰기를 하고 있는 선수를 채택했다. 장대높이뛰기를 하고 있는 선수만큼 하늘과 땅 차이를 확실히 아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 삼성전자는 "나만큼 하늘과 땅 차이를 아는 사람은 없다"라는 문구를 삽입, 광고물을 접한 사람들에게 스마트 TV와 장대높이뛰기 선수를 동일시 느끼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NX11 디지털 카메라는 신기록 달성을 목표로 멀리뛰기를 하고 있는 선수를 배경 이미지로 선택해 "기록을 깨야 할 순간이 있다면 기록해야 될 순간이 있다"라는 문구를 삽입하고 기록성을 가진 카메라의 특징을 표현했고, 속도를 자랑하는 갤럭시 SⅡ는 100m 육상경기 선수의 모습을 통해 "최고의 순간을 최고의 속도로 전하라"라는 문구를 활용,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제품을 드러냈다.
◆ 하이트맥주, 프로야구 활용한 구단 별 공동 이벤트 진행
하이트 맥주(대표이사: 김인규)는 프로야구 6개 구단과 계약을 맺고 '2011 시즌'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가나다순)등 6개 구단과 계약을 통해 6개 구단 홈경기 방문 시 하이트맥주를 즐길 수 있으며 시음행사 및 관중 이벤트 등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한 하이트맥주는 프로야구 인기에 발맞추어 야구장에서 맥주를 즐기는 야구팬들을 위해 응원 관중 이벤트, 전광판 이벤트, 전광판 및 응원단 바닥 광고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말 3연전에는 5회 클리닝타임 등에 구단 응원단 또는 장내아나운서를 통해 다양한 경품을 관중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이트맥주는 야구와 관련된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사회인 야구단 대회 ‘2011 hiteball Championship in Goyang City’ 를 진행하며 일반인들의 야구 열풍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휠체어농구대회 개최
SK텔레콤(대표이사: 하성민)은 지난 2002년부터 2011년 올해까지 'SK텔레콤배 전국 휠체어농구대회'를 주최하고 있다. 제 10회째를 맞은 올해 대회는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전국 휠체어농구대회는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휠체어농구의 국내 보급 활성화 및 장애인 스포츠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를 가졌으며 지난 2002년부터 10년간 총 195개 팀, 2860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18개의 장애인 팀과 8개의 비장애인 팀을 포함해 총 26개의 팀이 출전했으며 2009년부터 신설된 여성부 대회는 작년보다 한 팀이 늘어 총 3팀이 참가했다.
또한 단순히 대회만을 개최하는 것이 아니라, 각 리그 별 성적에 따라 총 2670만 원의 상금 및 트로피가 주어지며, 참가한 모든 팀에는 참가지원비와 1000만원 상당의 시합용 공인구가 제공된다.
SK텔레콤은 CSR 측면에서 이 같은 장애인 스포츠 활동을 후원하고 있으며 장애를 넘어, 스포츠정신을 지닌 선수들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 KB금융그룹, 스포츠계 유망선수 스폰서십
KB금융그룹(이하 KB금융)은 골프선수, 대학농구 및 프로야구 후원 등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KB금융은 가능성이 있는 유망 선수를 찾아 향후 발전을 위한 재정적 든든한 뒷받침을 제공함은 물론 선수들이 운동과 경기에만 전념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일조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후원해 온 김연아 선수가 척박한 국내 피겨 환경에도 불구, 대한민국 1등을 넘어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경험한 KB금융은 김연아 선수로 인해 기업의 글로벌 이미지도 크게 끌어 올려놓았기 때문에 선수에 대한 투자와 후원이 향후 가져올 기업 이미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지는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있는 기업이다.
이에 리듬체조 유망주인 손연재 선수, 피겨유망주인 곽민정 선수와 김해진 선수 등 김연아 선수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스포츠 유망주에 대한 후원도 지속적으로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골프선수에 대한 후원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KB금융은 지난 3월 프로골퍼인 한희원(34), 양희영(미국명:Amy Yang, 23), 정재은(23) 선수와 후원 계약을 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낸 대한민국 대표 남자프로골퍼 양용은 선수(39), 골프유망주 안송이(21, 女) 선수와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수들은 향후 KB국민은행, KB국민카드를 비롯한 KB금융그룹 계열사의 로고가 새겨진 모자, 골프백, T셔츠(왼쪽가슴, 오른쪽 팔) 등을 착용하고 국내외 골프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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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