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국증권은 1일 CJ그룹의 삼성생명 지분처리는 CJ제일제당과 CJ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J는 공시를 통해 CJ가 보유한 삼성생명 639만4340주를 당일 종가 8만5000원에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에 각각 439만4340주(69%, 3735억원)와 200만주(31%, 1700억원)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훈 한국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CJ는 공정거래법상 금융회사 지분을 소유할 수 없는데, 법 위반 사항을 해소해야 하는 유예 기한이 9월3일로 완료되어 삼성생명 지분과 함께 CJ창업투자 지분을 매각했다"며 "매각을 통해 지주회사 요건을 전부 충족하여, 향후 지주회사 요건차원에서의 CJ그룹내 지배구조 변화는 완료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은 이번 딜은 CJ제일제당의 주가에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의 투자, 그리고 경영 투명성 이슈로 인하여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CJ에 대해서도 "지주회사 문제 해결을 위해 자회사를 이용했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CJ그룹 전반에 대한 기업투명성 이슈를 제기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CJ에게도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CJ제일제당: 이번 딜은 CJ제일제당의 주가에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의 투자, 그리고 경영 투명성 이슈로 인하여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결론적으로 주가의 하락 가능성을 낮게 본다. 펀더멘탈이 견조하고 valuation이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라이신가격이 톤당 2,500달러를 기록하며 상반기대비 15.4% 상승했고, 곡물 원재료비 하락 및 소재식품의 가격 인상으로 국내 식품사업도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또한 CJ가 주가가 급락한 삼성생명주식을 매각하기 보다는 계열사로 넘겨 처리 시간을 연장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미 대두돼 이번 딜의 부정적 영향이 어느 정도 주가에 선반영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동사의 향후 3년간 수정EPS는 중국 중심의 세계 사료시장 확대에 따른 바이오법인의 실적 향상으로 연평균 30.9% 성장할 전망이나, 2011년 예상 PER이 12배에 불과해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한국증권 유니버스의 향후 3년간 EPS CAGR은 10.5%, 2011년 예상 PER은 9.7배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에 매입한 삼성생명 주식을 연내에 블록딜 매각 또는 EB 발행으로 유동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딜에 대한 평가는 향후 삼성생명 주가와 EB발행 등 주식 유동화의 조건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판단된다.
CJ: 지주회사 문제 해결을 위해 자회사를 이용했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은 CJ그룹 전반에 대한 기업투명성 이슈를 제기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 ㈜CJ에게도 부정적일 수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CJ의 투자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이번 삼성생명 지분 처리 및 대한통운 인수를 끝으로 그동안 CJ주가에 영향을 미쳤던 영업외적인 요소들은 마무리되어, 향후 CJ그룹이 보유한 견조한 내수 사업포트폴리오의 매력이 강조될 수 있을 전망이며, 둘째, 자회사들의 삼성생명 지분 인수에 따른 기업가치의 영향은 향후 삼성생명 주가흐름과 함께 EB발행 등 주식매각 조건에 좌우될 전망인데, CJ에 우호적으로 진행된다면 기업가치의 훼손은 제한적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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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