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29일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하면서 채권이 상대적인 약세를 보였다.
정부가 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에 민감한 단기물금리가 더 올랐다.
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이 전날보다 3bp 오른 3.51%라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3.66%, 국고채 10년물은 3.88%로 전날보다 각각 3bp, 1bp 올랐다. 통안증권 1년물은 3.52%, 2년물은 3.64%로 각각 1bp, 4bp씩 상승했다.
3년 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3틱 내린 109.47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4틱 내린 104.15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장중 주가 상승폭에 따라 109.40까지 내리는 등 약세였다.
외국인은 462계약을 순매수했다. 증권사와 투신사는 각각 3823계약, 719계약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권과 개인은 각각 4356계약, 665계약을 순매도 했다.
10년 만기 국채선물은 전장보다 13틱 내린 109.47에서 마감했다. 전날보다 3틱 내린 109.57에서 출발한 국채선물은 109.40과 109.72 사이에서 움직였다.
◆ 주가급등에 안전자산선호 둔화
이날 채권시장은 주가강세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버냉키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오는 9월 FOMC에서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제시될 수 있음을 시사 한점이 미국 주식시장이의 강세를 이끌었고, 국내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이날 코스피지수는 3% 가까이 오르면서 18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정부에서 8월 물가가 높을 것이라며 경계감을 표한 점도 부담이었다. 시장일각에서는 오는 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가 5%에 이르를 것이라는 전망마더 나오고 있다.
이밖에 김중수 한은 총재가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이 안정된다면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점도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특히, 정책금리에 민감한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 보다 더 오르면서 커브는 베어 플랫의 모습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연동 장세가 이어졌다"며 "주말에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시사하면서 향후 경기둔화 우려가 좀 줄어들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8월 물가가 높이 올라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높였다는 지적이다.
그는 "물가에 대한 경계감으로 단기물 금리가 장기물보다 올랐다"며 "9월 금리인상은 어려울 것이고 9월 FOMC를 본 이후에 방향을 잡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늘은 주식시장이 워낙 좋았다"며 "안전자산선호가 둔화되면서 금리가 올랐다"고 전했다.
주식시장 강세에 채권을 매수하기가 꺼려지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거래 역시 활발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는 "장기물은 나중에 조금 올랐지만 계속적으로 강한 모습이었다"며 "플래트닝 기조에서 장기채 매수가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이번주에는 다소 조정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는데 역시 주식이 관건인 듯하다"며 "향후 이에 연동된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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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