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최근 불안정한 증시 상황에서도 키움증권의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신규 계좌수 증가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내년 하반기부터 대체거래시스템(ATS)이 도입될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키움증권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00원(1.29%) 내린 6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록 이날은 밀리고 있지만 이달 들어선 4.1% 상승했으며, 급락장을 겪으면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다른 증권사와 비교하면 꽤 선방한 셈이다.
실제 같은 기간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23~25% 하락했고,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19~20% 가량 떨어졌다.

최근 증시 조정으로 저가 매수세를 노린 개인들의 증시 참여가 늘어나면서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게 주가 선전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토러스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은 "이달 둘째주부터 개인 신규계좌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달 중 키움증권의 월 평균 일일 신규 계좌수는 187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하루 평균 신규 계좌수가 880개였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더욱이 급성장하는 모바일 거래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란 점도 부각된다.
동부증권 원형운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스마트폰 거래서비스에서 약 20% 점유율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며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지면 타사로의 이동이 불편하다는 점에서 초기 성장시장의 주도권을 잡은 의미는 크다"고 말했다.
신규 계좌 유입 등으로 고객 예탁금이 늘고 있는 점 역시 긍정적이란 평가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 연구원은 "현재 증시 전체 고객 예탁금은 20조원 수준으로 급등세는 안정됐지만 기존 16조원 내외 수준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와 이자수익 비중이 압도적인 키움증권이 최근 증시 환경에서 가장 수혜를 볼 수 있는 증권사"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또 ATS 도입에 따른 혜택도 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ATS가 설립되면 증권사 매매수수료 비용이 줄게 돼 브로커리지 점유율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이 매매수수료 비용 감소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외에 최근 한국신용평가가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신규 평가한 점도 재무 건전성 개선 측면에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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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