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글로벌 금융계가 대대적 감원 바람에 떨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 HSBC, 바클레이즈, 골드만 삭스, 뱅크 오브 뉴욕 멜런 등 금융기관들이 최근 대규모 감원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35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금년 들어 지금까지 발표된 금융권 감원 대상은 1만 8252명으로 늘어났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사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늘어난 규모다.
게다가 지금까지 약 5000명을 해고한 HSBC는 2012년말까지 추가로 2만 5000명을 정리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금융업계 종사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금융계에 대규모 감원 바람이 일면서 금융계 종사자들의 사기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금융사 직원들의 근무시간은 늘어났고 거래소 객장의 빈자리도 늘어났다. 경력 많은 직원들 대신 새로운 얼굴도 많이 등장했다.
금융사 직원 채용 관계자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연봉이 높은 직원들이 우선적으로 감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얼라이언스 컨설팅의 폴 소르베라 대표에 따르면 투자은행 매니징 디렉터의 연봉은 대략 40만달러에 달한다.
금융계의 대대적 인력 감축과 직원 물갈이는 고객들의 불만을 자아낼 소지가 크다.
러셀 레이놀즈의 금융서비스를 담당하는 히더 해몬드는 "은행 고객들은 고객 상대 매니저들이 교체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한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기업들의 비용삭감 조치를 자본과 전략, 그리고 경제위기를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능력과 같은 펀더멘털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단기적 처방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조지아 주립대학의 금융학 교수 콘라드 치소텔로는 "사람들이 2년 주기로 채용됐다 해고되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 기업을 운영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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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