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18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하락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전망치를 밑도는 2분기 매출을 발표한 개인용 컴퓨터 제조업체 델이 PC종목의 동반하락을 이끈 영향에 아시아 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급락세를 연출했던 지난주와 비교하면 그나마 안정된 흐름이긴 하지만,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부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투심은 여전히 취약한 모습이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수요 우려가 원자재 관련 업종에도 부담이 됐다.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 브리클린 드와이어는 “지난주 시장이 완전한 패닉 상태였다면 금주는 향후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된 정도”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9000선을 반납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3.50엔, 1.25% 밀린 8943.76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에 해당하는 토픽스(TOPIX) 역시 1.20% 후퇴한 767.31엔에 마감됐다.
엔화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수출주 중심으로 강한 매도 압력이 나타났고, 미국과 유럽 등이 또 다시 경기 침체국면에 접어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투심을 악화시키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달러/엔은 이날 재무성과 일본은행(BOJ) 간부가 긴급 회동한 뒤에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76.65엔 부근에서 요지부동인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 및 기존 주택판매지표 등을 기다리며 관망세를 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거래량이 적어 시장이 하락에 더 취약한 모습을 보였고, 오후장 들어 아시아 주식시장이 낙폭을 확대하자 선물 매도세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씨티그룹 주식판매담당 마티아 샨칼레오니는 "엔화 가치가 올라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거래가 줄었다"고 말했다.
대만 증시는 역시 ‘델 악재’ 영향으로 에이서와 기타 PC 제조업체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비 1.64% 밀린 7614.97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퍼센트 기준으로 근 2주래 최대 일일 낙폭이다.
에이서 주가는 1.75% 떨어졌다.
유안타 파이낸셜 부회장 K.H.린은 “델사가 전망치를 축소한 것은 PC제조업체들이 애플사에 점유율을 점차 잃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기술주 대부분에 대한 전반적 시장 심리는 상당히 조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도 부동산과 시멘트 업종 주도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비 1.61% 밀린 2559.4718포인트에 마감되며 주요 심리 지지선인 2600포인트가 무너졌다.
부동산 업종지수는 2.4% 내렸다.
한편 이날 진행된 채권 입찰에서 런민은행이 발행하는 3년과 3개월 만기 채권 수익률이 각각 8bp가량 올랐다.
이와 관련해 채권 딜러들은 긴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이기 보다는 런민은행이 시장 유동성 관리를 위해 공개시장조작에 더 많이 의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오후 4시26분 현재 1.11% 밀린 2만 62.8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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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