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소폭이지만 이틀 연속 상승하며 급락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주목된다.
12일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변동성 높은 상황에서 회복 국면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는 데다 과대 낙폭 이후에는 자율반등이 찾아온다는 이유에서다.
자율반등이란 주가가 특정 이벤트에 의해 급락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외부 요인의 영향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 주가가 돌아서는 현상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 문제의 불확실성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불가피하고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이 코스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6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2010년 이후 PER평균 9.5배, PBR평균 1.32배보다 높다"며 "공포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면 국내 증시의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현 가격 수준은 기술적인 관점은 물론 벨류에이션 관점과 경험적인 관점에서도 싸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저가 매수세를 바탕으로 한 반등의 가능성은 분명 상존한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과대 낙폭 이후의 자율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수가 급락했던 2일 이후 KOSPI는 전일 종가로 -16.3%를 기록했다"며 "이 정도가 되면 ‘자율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증시 급락의 근본 원인에 대한 해결 없이는 의미있는 반등은 어렵다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오 애널리스트는 "의미있는 반등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며 "사태의 본질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들이 나오지 않는다면 경험에서 알수 있듯 지수의 반등은 길지 못하고, 그 폭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더블딥을 막기 위한 미국의 구체적 행동전략, 유럽의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확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시장에 대한 기대 수준을 한 단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곽 연구위원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상단을 제한하고, 국내 증시 가격매력이 하단을 지지하는 박스권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위원 역시 "의미 있는 상승 국면의 도래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유럽 문제의 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유럽 재정안정기금 각국 의회 승인과 증액과 관련한 독일의 입장 변화 여부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