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홍군 기자]현대상선이 모처럼만에 발주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이례적으로 현대중공업이 아닌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조만간 대우조선해양과 1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은 올 초 선대확충을 위해 컨테이너선 등 선대를 대폭 늘리기로 하고, 국내 조선소에 발주를 추진해 왔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선박 인도 일정과 가격 면에서 입찰에 참여한 타 조선사들보다 앞서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상선으로부터 선박을 수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이 아닌 국내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서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지금까지 발주한 선박은 56척으로, 이 가운데 46척을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비나신 등 현대중공업 계열의 조선소에 발주했었다.
나머지 10척은 성동조선해양과 신아조선, 미쯔비시중공업, 오덴세 린도 등 국내 중소 조선소 및 해외 조선소에 발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그동안에는 대부분의 선박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으나, 이번에는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의 경영권 분쟁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지난 3월 주총에서 경영권 안정을 위해 2000만주에서 8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으나, 현대중공업의 반대에 부딪쳐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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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