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외환시장을 안정시키는게 시급한 과제라고 주문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며 한국과 같은 신흥국에서 달러화가 대거 빠져나갈 것으로 점쳐짐에 따라 기업들은 이에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준엽 박사는 9일 "금, 엔화, 스위스 프랑,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한국과 같은 신흥국 시장은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자본시장 개방으로 외국인 투자자 비율이 30% 이상일 정도로 높은 해외 의존도를 가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수출 의존도 또한 높아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이준엽 박사는 "경제위기가 심화될수록 신흥국 통화를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나게 마련"이라며 "이 때문에 지금 시장에서는 달러화가 급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화를 달러화로 바꿔 우리나라 시장에서 투자자본을 빼가는 수요가 그만큼 늘고 있다는 것. 이날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 박사는 이어 "달러화는 스위스 프랑, 일본 엔화 정도를 제외하고는 유로화 등 모든 통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며 "달러는 물론 미국 국채, 금,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등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라고 여겨지는 곳으로 급속도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을 안정화 시키는게 무엇보다 시급한 문제라는 얘기다.
달러화로 국내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현재와 같은 금융위기에 달러화를 일시에 빼갈 경우, 달러 유동성이 확보돼 있지 않은 기업들은 큰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은행 또한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 이번과 같은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문이다.
기업들도 급격한 환율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힘써야한다는 것.
이 박사는 "외화 보유고를 늘려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야 함은 물론, 환헷지, 수출 다변화 전략 등을 통해 달러화 유출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