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하반기, 내년 상반기 경영은 쉽지 않을 겁니다. 대외변수와 함께 경쟁사 신차 출시가 예고되어 있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봅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달, 상반기 경영설명회를 통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국내외 경영환경 전망을 이렇게 표현했다. 주력 판매 차종인 중형급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를 바짝 긴장시키는 중형급 차는 우선 토요타의 신형 캠리다. 중형급 최대 경쟁차다.
신형 캠리는 상반기 일본 대지진 여파로 판매 부진을 겪은 토요타의 하반기 구세주이자, 29년동안 전 세계에서 1200만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링카이기도 하다.
오는 10월 북미시장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신형 캠리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국내에도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캠리는 스포티한 외관과 업그레이드된 성능, 연비, 최첨단 편의장치로 중형급 왕좌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캠리의 지난해 북미 판매는 총 32만7804대로 승용부문 1위를 기록했다. 대지진 여파로 북미에서 상반기 일시적인 판매하락을 겪었지만 신형차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한국GM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판매할 신형 말리부도 강력한 경쟁차다. 말리부는 올해 상반기 세계 1위를 탈환한 GM(제너럴모터스)의 글로벌 전략 중형차다. 지난해 북미에서만 2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올해 7월까지 북미에서 14만여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쏘나타의 미국 판매량이 19만여대임은 감안하면 북미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도 각축전이 예상된다.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르노삼성 SM5가 3파전을 형성하고 있는 기존 국내 중형차 시장의 일대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혼다의 신형 어코드나 닛산의 알티마 신형도 만만찮은 상대다. 미국 일부 시장조사기관들의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쏘나타가 어코드나 알티마를 앞서고 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쏘나타와 K5가 세단, 터보, 하이브리드 등 단일차종의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어코드와 알티마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지만 하반기에도 쫒고 쫒기는 추격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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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