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휴대폰 제조사가 판매점에 제공하는 단말기 보조금이 통신사별 차등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동안 일부에서 제기된 제조사 보조금의 형평성 논란이 사실로 확인 된 것이다.
1일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휴대폰 판매점에 제공되는 제조사별 단말기 보조금 리스트에 따르면 KT보다 SK텔레콤에 단말기당 평균 3~6만원, 최대 23만원 더 지급되고 있었다.
제조사 보조금은 신제품이나 주력 모델의 경우 20만원 내에서 결정됐지만 SK텔레콤이 모든 제조사로부터 KT보다 3만원 이상 높은 VIP 대접을 받고 있는 것.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삼성전자 갤럭시S2(7월 29일 기준)는 판매점에서 SK텔레콤 단말기를 판매할 경우 19만원을 지원 받지만 KT는 14만원으로 5만원 차이가 난다.
또 SK텔레콤과 KT에 모두 공급하는 단말기 보조금 확인 결과 팬텍은 베가 레이서의 경우 번호 이동시 SK텔레콤과 KT에 각각 47만원, 24만원을 지급해 차이가 23만원에 달했다. 모토로라 아트릭스 역시 두 통신사간 22만원 정도 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유행이 지난 구형 스마트폰은 제조사 보조금이 더 크다. 삼성전자 갤럭시A(모델명 SHW-M100S)는 SK텔레콤이 판매하는 전체 스마트폰 단말기 중 가장 많은 63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SK텔레콤 전용 상품으로 출시된 갤럭시A는 7월 기준 출고가 61만8000원으로 판매점에 출고가보다 더 높은 보조금을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KT에서는 LG전자 옵티머스 원(LG-KU3700)의 단말기 보조금이 40만원이다. 옵티머스 원(KT 전용)의 출고가는 59만4000원.
이처럼 두 통신사의 제조사 보조금 격차는 7월 들어 더 벌어졌다. KT가 7월 중순부터 공정가격 거래 제도인 ‘페어 프라이스’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판매점에 제공되는 제조사별 KT 단말기 보조금 규모도 대부분 20만원 대에 책정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평균 40만~50만원 대 제조사 보조금은 7월들어 20만~30만원 줄어들었다.
반면 SK텔레콤으로 출시되는 단말기는 인기 제품을 제외하고 50만원 중반대 보조금을 지원 받고 있다. 이는 출고가 대비 9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판매점 한 관계자는 “제조사에서 SK텔레콤 단말기를 판매할 경우 보조금을 더 많이 주고 있다”며 “갤럭시A의 경우 한 대를 팔면 소비자에게 가입비, 유심칩, 위약금 등을 내주고도 제조사와 통신사 보조금을 합치면 20~30만원의 마진이 남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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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