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2130선 초반까지 되밀렸다. 여전히 미국 부채한도 상향조정 문제가 투심을 짓누르는 형국이 지속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뉴욕증시 하락 마감에도 상승세로 출발해 다른 흐름을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장 시작 10분을 버티지 못하고 하락세로 반전해 이후 낙폭을 키워 2133포인트까지 밀리고 말았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2.64포인트, 1.05% 내린 2133.21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30억원, 1444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닷새째 '팔자'세로 1398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역시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풀려 총 476억원 가량 매도 우위였다.
전기/전자, 의료정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기계, 화학이 2% 넘게 빠진 가운데 유통업, 운송장비, 종이/목재, 증권, 은행, 금융업, 철강/금속, 건설업 등이 1% 내외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Oil이 6% 넘게 급락한 가운데 현대모비스 KB금융, 신한지주, SK이노베이션, 현대차 등이 1~3% 하락했다. 다만, 하이닉스가 3% 가까이 올랐고 삼성전자가 하락세를 모면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등 34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 등 487종목이 내렸다. 72종목은 보합이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미 부채한도 증액 문제가 여전히 관건"이라며 "오늘 저녁이나 주말에 타결될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미 부채한도 증액문제는 일시적 이벤트로 봤다. 김 팀장은 "현재도 민주, 공화 양당이 시간적으로 타결하는 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설사 타결이 되지 않더라도 금융시장에 일시적 충격을 주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 공화 양당이 결국에는 타협을 볼 수밖에 없는 데다 타결지연으로 일시적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이 오면 그 충격 탓에 양당이 협상에 더욱 임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그는 외려 미국의 고용과 중국의 물가가 내달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봤다.
김 팀장은 "이번달(7월) 미국의 고용은 완만하게 개선되고 중국의 물가도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의 고용이 좋다면 IT주, 중국 물가가 하락하면 중국소비 관련주, 환율이 현 수준(1050원 안팎)보다 한 단계 더 떨어진다면 내수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8월 지수 밴드는 하단을 2080~2100으로 상단은 2200을 돌파하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2.49포인트(0.46%) 내린 536.05를 기록하며 나흘만에 하락했다.
기관이 순매수세를 보였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92억원, 212억원 가량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 금속 등이 1~4% 하락했다. 반면, 운송,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디지털컨텐츠 등은 1~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와 포스코켐텍이 2~3% 오르고 OCI머티리얼즈와 서울반도체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메가스터디, 젬백스, 동서, 포스코ICT, 다음 등은 2%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1 종목을 포함한 379종목이 올랐지만, 하한가 2종목 등 565종목이 내렸다. 70종목은 보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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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