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산업은행이 올해 국내 주식시장과 내년에 해외에도 상장하며 추진하려던 민영화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수신기반 확보가 부족해 상장하더라도 제값을 받기 어려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내부의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27일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올해 국내상장, 내년 해외상장을 추진하겠다는 원래 목표에 대해 내부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하는 시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수준에서도 상장은 가능하지만 채권단이 받고싶은 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현재 상황에서 상장될 경우 받고싶은 가격을 받지 못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산업은행은 개인 수신기반이 약해, 이를 확충하지 않으면 제값을 받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개인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0% 정도면 적당하다고 보지만 여유있게 35%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며 "기업부분이 40% 정도 되고 산금채 비중은 줄이는 것이 이상적인 구조"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의 자금조달 구조를 보면 5월말 기준 산금채가 55.1%, 예수금이 44.9%이며, 이중 개인예수금은 21% 수준이다.
산은은 개인수신기반 확충을 위해 매년 20개 점포를 늘리는 것은 물론, 적당한 매물이 나올 경우 적극적으로 인수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산은의 점포수는 올해 6월말 기준 전국 57개로 354개의 점포를 가진 외환은행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1168개의 점포를 보유한 국민은행과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으로 비교 자체가되지 않는다.
다만 2014년 5월까지 최소 1주를 팔아야한다는 민영화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산은법에 근거한 내용인데 산은법의 변경을 위해서는 국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그 부분은 지켜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은 지난 2009년 국정감사에서 민영화 계획과 관련해 오는 2011년 국내 상장, 2012년엔 해외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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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