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삼성펠로우십 연구진인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한 연구 그룹이 3D 디스플레이 관련 부정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D TV 시장의 개척자로 불리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울 만한 일이다.

최근 반도체 공장 환경과 관련된 인바이론사의 연구 결과가 삼성측에 유리하게 됐다는 논란이 일어났듯 일반적인 연구는 후원업체에 유리하도록 나오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경우는 업체에 불리한 연구결과라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Journal of Vision'이라는 온라인 과학 잡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3D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을 본뒤의 눈의 수축과 피로, 그리고 시력 저하가 2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청했을때보다 더 심해진다"고 전했다.
3D 영화를 볼 때 우리 눈이 피곤한 이유는 서로 다른 거리에 위치한 콘텐츠를 하나의 화면에 집중해서 보기 때문인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현상은 주로 스크린의 두께와 3D 이미지의 깊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이미지의 깊이와 스크린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가 하는것이 눈에 일정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도 알아냈다"고 전했다. 또한 3D 영상을 본다면 차라리 극장에서 보는것이 거실에서 보는것보다 낫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험은 버클리대에서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실험했고 연구진들은 "앞으로 연구들이 아이를 포함해 더 많은 샘플을 확보해 연구해야 한다"며 "실제로 어떤 거리에서 볼때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지 가이드라인이 설정되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ConsumerReports, CNN International등 주요기관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에는 이번 연구가 삼성종합기술원(SAIT, Samsung Advanced Institute of Technology)의 기금을 통해 이루어져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독자적인 기술과 특허 확보, 국제기술표준화를 목적으로 1986년 6월에 세운 삼성그룹 산하 기업연구소로 연구개발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연구방법에는 없던 목표의식, 원가개념, 과학적 연구방법론을 도입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대해 삼성에서 직접 돈을 주고 용역을 의뢰한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연구원을 지원한 것으로 삼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3D가 눈에 해롭다 연구보다는 불편함을 없애는 쪽으로 연구를 발표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과 외신에서 3D가 눈에 안 좋다고 보도한 것은 잘못 보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IT관련 파워블로거인 '와이엇'은 자신의 블로그에 "5년 연속 전세계 TV 판매 1위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자신들이 후원하는 연구 단체가 내놓은 연구 결과에 의해 3D 스마트 TV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자신들이 주력으로 판매해야할 3D 스마트 TV가 자신들의 고객들의 눈을 다치게 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밝혀낸 셈인데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3D 영상을 보다 편안하게 볼수 있는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개발할수도 있으니 너무 나쁘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때로는 나쁜 결과가 나중에 더 좋은 열매를 거두게 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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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