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인도 중앙은행이 계속되는 물가 상승 압력에 맞서기 위해 경기 둔화 위험을 무릅쓰고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26일 인도준비은행(RBI)은 기준이 되는 RP금리를 8%로 50bp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역RP 금리는 7%로 올라갔다.
이번 결정은 당초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25bp 인상 전망에 비해 큰 것이다.
인도는 지난 2010년 3월 이후 모두 11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 중에서 가장 공격적인 인플레 파이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인도 도매물가 압력은 6월에 9.44%에 달해 중앙은행의 안정 목표치의 두 배를 넘어서고 있다. 이러한 물가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당초 올 회계연도(~내년 3월말) 도매물가 상승률이 6%에 그칠 것이라던 RBI는 태도를 바꾸어 7%로 전망치를 높여잡았다.
두부리 섭바라오 RBI 총재는 분기 정책평가 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인 경제 성장과 물가 압력을 감안할 때 계속 인플레이션 억제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 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를 8%로 유지한 RBI는 "최근 금리에 민감한 부문에서 활동이 둔화될 조짐이 있지만 급격하고 폭넓은 경기 둔화의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인도는 1/4분기 성장률이 7.8%로 지난 회계연도 전체의 8.5%에 비해 완만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