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서비스 제공사인 카카오(대표: 이제범 李制範)가 일본 법인인 카카오재팬(대표: 박차진 朴且__, 만 41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 이용자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파된 카카오톡 글로벌 이용자는 2010년 3월 서비스 런칭 이후 전체 이용자의 20% 수준인 4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 28일 전세계 2000만명 이용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마케팅 비용 없이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가입된 사용자 규모로, 카카오톡의 상품 경쟁력 만으로 글로벌 모바일 인스턴트 메신저 (MIM)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카톡 친구찾기 사이트나 카카오 프로필 앱을 사용자들이 직접 만들만큼 적극적이다.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 당시 유무선 통신망이 모두 불통된 상황에서 데이터통신망을 통한 ‘비상통신수단’의 역할을 해내면서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 소개되기도 했다.
카카오는 일본 이용자들에 대한 보답으로 그들의 성향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고객 지원을 위해 법인 설립을 진행해왔다. 카카오재팬은 일본이 모바일 메시징 시장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판단, 현지 고객 확대라는 목표를 가지고 서비스의 현지화에 초점을 맞추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성공적인 일본 서비스 현지화를 위해 전 CJ인터넷 일본 법인장을 역임한 박차진 대표를 7월 25일자로 선임했다. 카카오재팬 박차진 대표는 e-Samsung, 이노파크, 게임온, CJ인터넷 등 다수의 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아왔다.
카카오재팬 박차진 대표는 "글로벌 서비스로의 도약은 한국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이라며, "이를 위한 현지화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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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