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미국 채무 한도 '디데이(D-day)'가 점차 다가오는 가운데, 아직까지 월가 투자자들은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인내심도 수요일(27일) 정도가 되면 끝날 것이란 경고가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미국 채무 한도 협상 결과에 대해 다방면의 가능성을 논의하며 이후 투자 방향에 대해 분석하는 분위기다.
25일자(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 패닉은 언제 시작될까?"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전략가들과 포트폴리오 매니저 그리고 이코노미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27일 장 마감전까지 어떤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의회와 시장 사이에서는 무서운 치킨 게임이 시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이 수요일을 기점으로 보는 이유는 일단 미국 연방하원 존 베이너 의장이 하원의 투심을 얻기 위해 임시적으로 국채 상환선을 상향시키겠다는 계획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또 투자자들이 주말 이전에 합의가 확인되기를 원한다면 거래자들 역시 이날 실행되기를 원할 것이라는 점에서다.
아울러 8월 1일(월요일)은 정부가 자금이 바닥나기 전 유일한 영업일인 만큼 신중한 투자자들은 현금 자산을 원할 것이고 이로 인해 시장의 유동성은 이미 불안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TD 뱅크의 제임스 마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주 중반까지는 희망을 가지고 가겠지만, 결국 의회 권력자들끼리의 합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훨씬 큰 반동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RBS 증권 로버트 신체 수석 글로벌외환 전략가는 "수요일까지 주목할 만한 진전이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목요일 아침 아시아에서는 많은 동요가 일어날 수 있고 유럽 매매자들도 이러한 흐름을 따르다가 미국 시장의 급격한 출렁임에서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S인베스트먼트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장기 재무증권 쪽에서 투매가 예상되는 반면 단기 재무증권 쪽은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미국이 디폴트 상황일 때 과연 안전 도피처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그런가 하면 핌코(PIMCO) 글로벌본드 포트폴리오 부문장 스코트 매서는 "투자자들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하는 특정한 패닉 포인트는 없을 것"이라면서 "8월 2일까지 점차 더 흥분상태로 이어질 것이지만 금요일까지는 큰 움직임을 없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참고로 핌코는 미국 국채에 대해 상당히 비중을 줄인 상태여서 다른 곳에 비해 더 인내심을 가질 수 있는 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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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