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고등학교 졸업생 채용을 이미 하고 있었는데 대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고….’
IMF 외환위기 이후 사라졌던 고졸 출신 채용에 불을 지폈던 은행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금융그룹은 ‘붐’이 일기 전부터 고졸 채용을 해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리금융은 그 동안 공개채용은 하지 않았지만 창구직 여직원을 고졸 출신들로 꾸준히 채용해왔다.
실제로 고객 서비스 등 업무 능력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이자, 정책적으로 확대해 온 것. 즉 사회적인 고졸 채용 확대 분위기와는 별개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5일 “원래부터 고졸출신을 텔러직으로 꾸준히 채용해왔는데 이번에 은행권 채용 붐으로 새롭게 조명을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채용 붐이 확산된 것을 계기로 우리은행과 경남은행 등 우리금융 계열사들은 채용에 더욱 나서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고등학교 졸업생 대상으로 ‘우리창구전담 텔러행원’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고졸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 채용 인원의 2배가 넘는다. 전국의 전문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사회 취약계층 및 장애인 등에 해당되는 지원자에 대해서는 가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의 우리창구전담 텔러행원은 계약직으로 시작하지만 2년 후에는 우수 직원에 대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경남은행도 경상남도 지역의 청년실업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차원에서 고졸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 경상남도교육청과 ‘특성화고 취업지원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남은행은 학업성적•학교생활•취업 후 적응력 등 다방면에서 우수한 인재를 학교장으로부터 추천 받아 오는 8월부터 채용할 방침이다.
채용규모는 10여명으로, 경남뿐 아니라 울산•부산지역 특성화고 졸업생(졸업예정)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경남은행 박영빈 은행장은 “국내 금융권의 고졸자 채용은 매우 저조한 실정으로 경상남도교육청과 맺은 협약이 지역 내 청년 실업 극복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갈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더 나아가 지역 우수 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하는 제도적 장치로 거듭나도록 지원 또한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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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