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해 산업은행 그룹에 편입된 대우건설이 '산은그룹 시너지효과'를 서서히 내고 있다.
21일 발표된 대우건설의 잠정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수주액은 5조8780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61.4%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대우건설의 '주특기'라고 할 수 있는 해외발전 부문에서 12억3000만달러 규모의 오만 수르 민자발전사업을 포함한 19억 달러를 수주하는 등 주력부문에서의 강세가 여전했다.
해외수주는 올해 초 리비아사태로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신규시장 개척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8% 증가한 2조5340억원의 수주성과를 보였다. 신규수주 가운데 해외부문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7.4%에서 43.1%로 대폭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나이지리아 브라스 LNG 프로젝트 수주가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외 사업을 확장에 따라 PF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우건설의 이 같은 '약진'은 지난해 최종 결정된 산업은행 그룹의 인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개발사업과 기업금융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우선 대우건설은 산업은행의 인수에 따라 지난 12월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평가이 기존 'A-'에서 'A'로 상향조정됐다.
아울러 대우건설 '모기업'인 산업은행은 대규모 건설 사업 영위 시 필요한 PF 자금조달을 수월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인 만큼 향후 국내 대형PF사업과 해외진출에도 적지 않은 시너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산업은행은 이미 4400억원 규모의 광교파워센터 프로젝트 PF약정을 체결했으며, 베트남 THT신도시 프로젝트 관련 2억달러 규모 PF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하반기에 2건의 민자발전(IPP)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 건과 관련해서도 산업은행과 협의 중이다.
아울러 산업은행 시너지 효과로 대우건설의 회사 이미지가 해외에서 격상되고 있다는 점도 대우건설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발주처 대부분이 한국의 산업은행을 알고 있다”며 “발주처에 대우건설이 산업은행 산하에 있다고 소개하면 발주처관계자들은 대우건설의 재무건전성에 대해 신뢰한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은행은 국내 PF 주선분야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어 국내외 개발 사업에 자금 제공 및 공동참여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신사업모델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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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