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영업손익에서 삼성전자 LCD부문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21일 발표 예정인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적자폭은 1분기 2400억원 대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증권사별로 추정치에 차이가 있으나 영업손실 규모가 낮게는 300~400억원, 높아도 1000억원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LCD부문은 2분기 2000억원 내외의 영업손실을 기록, LG디스플레이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 및 생산 규모가 비슷한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LCD부문은 시황에 따라 영업 실적도 비슷한 곡선을 그렸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줄곧 삼성전자 LCD부문이 앞서는 모습을 보여 왔다.
호황이던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 LCD부문은 88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LG디스플레이(7300억원)를 1500억원가량 앞섰고, 3분기에는 삼성 5200억원, LG디스플레이 1800억원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LCD 시황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해 4분기 LG디스플레이가 39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때도 삼성전자 LCD부문은 1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 1분기에는 두 회사 모두 2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의 적자 규모가 다소 작았다.
이같은 상황은 올 2분기 들어 크게 역전되는 모습이다. 적자폭을 절반 이하로 줄인 것으로 추정되는 LG디스플레이와 달리 삼성전자 LCD부문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
그 배경으로는 양측의 고객 비중이 지목되고 있다. 삼성전자 LCD부문의 경우 삼성전자 DM&A부문과 소니의 비중이 상당 규모를 차지하는 반면, LG디스플레이는 LG전자와 비지오, 도시바, 필립스 등 대형 기업들을 비롯, 다수의 중국 기업들까지 고객사가 분산된 게 양측간 실적 차이의 원인이 됐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현재 LCD 시황 악화 원인으로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TV 수요 부진이 지목되고 있지만, 중국은 노동절 특수 등으로 2분기 수요가 비교적 견조했던 게 LG디스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LG디스플레이는 5월 기준 중국 TV 기업향 LCD 패널 공급 점유율 27%로 1위를 기록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카이워스와 하이센스는 LG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고객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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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