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전날 사흘만에 미국발(發) 훈풍에 1% 이상 반등하며 2150선 중반에 복귀한 가운데, 이후 추가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21일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상승폭을 키워나가는 증시 흐름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의 한 축인 유럽 재정위기는 EU 정상회의를 계기로 단기 봉합 수순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기술적으로도 코스피의 단기, 중기 이평선들이 수렴된 후 골든 크로스가 발생한 것도 추세적인 상승국면으로의 진입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 위기와 관련, "독일이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결국 추가 자금지원에 나서자는 ECB(유럽중앙은행)와 프랑스, 그리고 IMF(국제통화기금)의 의견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리스 자금지원이 더뎌져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그리스 국채 자체에 대한 부담과 더불어 기타 PIIGS(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국가들로 위험이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그리스의 재정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하면서 긴축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데다 은행세 부과를 통해 그리스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새로운 대안이 꾸준히 제시되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요소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월초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던 외국인의 최근 매도세가 상대적인 재정 건전성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감안하면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5, 20, 60일 이평선이 수렴된 가운데 20, 60일 이평선들의 골든 크로스가 발생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부각된다"며 "단기적으로 불규칙한 흐름 나타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 전고점인 2231pt 돌파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패턴을 볼 때,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이전 고점대를 넘어서는 수준까지의 상승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증시 가운데 미국시장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호재로 꼽힌다.
정 애널리스트는 " S&P500지수는 200일 이평선의 지지력을 확인하고 반등한 가운데 5, 20, 60, 120일 이평선이 모두 수렴된 저항대를 돌파하고 상승했다"며 "추세 상승국면으로 진행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식시장의 낙관적 시각은 유효하지만 과도한 흥분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성준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투자자는 실제로 많지 않았고 유럽지역의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등 신용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과도한 낙관보다는 박스권내 움직임을 반영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LIBOR(런던은행간 금리)가 하락추세에서 상승전환하며 신용 리스크도 재차 높아지고 있어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 완화가 주식시장의 모든 문제를 해소한 것과 같은 과도한 낙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