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우리투자증권 주가가 지난 18일 6%이상 급락, 그 배경을 놓고 시장의 해석이 다양하다. 하루지난 19일 주가는 상승전환해 오전 9시42분 현재 1.18%, 200원 오른 1만7100원에 거래중이나 전일 유별난 낙폭은 많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분석가들이 꼽는 우리투자증권의 표면상 급락 이유는 수급불안이다. 특정기관에서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내면서 하락폭에 불을 지폈다는 것. 전일 우리투자증권의 기관 매도물량은 68만9743주다. 지난 5월 20일 이후 기관매도 규모로는 최고이다.
그날 우리투자증권 전체 주식거래량 161만 2950주의 42%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H기관에서 10만주 규모의 매도물량을 쏘면서 전체 수급을 깼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기관들의 매도는 차익실현으로 판단되고 있다. 기관들이 진입한 구간대비 20%가까운 수익구간이 접어들면서 이익실현에 나섰다는 시각이다.
주가하락의 또 다른 배경도 숨어있다. 실체없는 우리투자증권을 둘러싼 루머이다. 한국형 헤지펀드 도입과 관련한 증권사의 브라임브로커 인가조건을 맞추기 위해 우리투자증권이 유상증자를 할 것이란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증권사가 프라임브로커를 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조원을 맞춰야 한다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우리투자증권의 유상증자설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의 현재 자기자본은 2조6000억원이다.
하지만 프라임 브로커 업무를 위해 자기자본 증액의 필요성을 갖는 게 우리투자증권뿐만 아니고, 게다가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가 타사에 비해 적지 않다는 점에서 큰 설득력을 갖기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주가급락원인으로 실적 우려감도 제시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올 1/4분기(4~6월)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 1000억원에 크게 미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올 1/4분기 트레이딩 부문실적 악화와 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의 매각(민영화)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많은 난관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투자증권의 역(逆) M&A프리미엄이 상실되고 있다는 점도 매도압박을 가했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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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