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보험사들이 1만계약 넘는 3년 만기 국채선물을 순매수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10년 국채선물 매수-3년 국채선물 매도' 했던 포지션을 언와인딩 하는 움직임이라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특정 보험사에서 투기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15일 채권시장에서 보험사들은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을 1만 37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국채선물 상장이후 보험사의 일일 순매수 물량이 1만계약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많이 움직여야 하루에 2000~3000계약 정도 순매도하거나 순매수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전언이다.
다만 최근에 보험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진 것도 사실이다. 실제 지난달 30일 보험사들은 7905계약의 3년만기 국채선물을 순매수했고, 지난 1일과 8일에는 5000계약 이상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전날에는 4800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보험사의 순매수를 최근 매도가 많았던데 대한 언와인딩으로 분석하고 있다.
선물사들에 따르면 전날기준 보험사의 누적순매수 규모는 1만 5000계약 수준으로 3년만기 국채선물이 상장된 이후 최대다. 보험사들은 최근 플래트닝 포지션에 대한 베팅으로 10년 국채선물 매수-3년 국채선물 매도의 포지션을 취해왔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보험사들의 누적 포지션을 보면 10년 선물을 6000계약 정도 순매수하고 3년 선물을 1만 5000계약정도 순매도했다"며 "어제 10년물 포지션을 좀 정리했는데 오늘 밀리니까 3년물을 정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남은 포지션은 10년물 순매수 3000계약, 3년물 순매도 6000계약 정도라는 설명이다.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7월 이전 수익 및 포지션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제하면 7월 들어 전날까지 10년 선물 매도 평균단가가 106.62이고, 매수 평균단가가 105.78로 추정된다"며 "이에 대한 차익실현이 진행되는 것 같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의견"이라고 전했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도 이런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최근 포지션에 대한 언와인딩으로 보인다"며 "어제 10년물에 이어 3년물 포지션을 청산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특정기관이 투기적 매매에 나선 듯하다고 관측했다. 보험사의 경우 직접 매매를 하지 않고 일임형 펀드로 투신에 계정을 내주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공격적인 매매형태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물사의 한 매니저는 "보험사는 많아야 2000~3000계약을 사거나 파는데 최근의 움직임은 이례적"이라며 "특정기관의 투기적 거래가 있다고들 한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는 "선물거래를 다이나믹하게 하는 기관이 있는데 그쪽에서 무슨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냥 롱뷰로 덤빈다고 하기엔 물량이 많지만 최근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스펙성 매수가 상당부분 껴있는 듯하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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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