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막판 뒷심을 발휘해 이틀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의 특성상 수급이 지배한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장 막판 급반전의 배경으로는 정통부 등 기관 자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옵션 만기일은 단기 이벤트에 불과해 향후 증시 전망과 관련해서 유럽과 미국쪽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탈이아의 긴축안 통과 여부와 미국 부채한도 문제 등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증시는 당분간 하방 압력이 좀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코스피는 장초반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 속에 지수는 한때 2105P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이 7000억원이 넘는 매수세로 지수를 지지한 데다 장 막판 기관의 매도 물량과 동시호가 때 프로그램 매물이 줄면서 지수는 2130선으로 급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포인트, 0.02% 오른 2130.07을 기록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69억원, 432억원 가량의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이 7474억원 가량 순매수하면 지수를 지지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차익거래로 5043억원, 비차익거래로 2134억원 가량 매룰이 출회해 총 71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3% 넘게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 섬유/의복, 서비스업, 화학 의약품, 건설업, 증권 등이 1% 내외의 상승폭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전기/전자를 비롯, 보험,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통신업 등이 1% 안팎의 약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S-Oil, SK이노베이션, 기아차가 1~2% 오른 것을 비롯 포스코, LG화학, 현대차도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삼성생명, 롯데쇼핑, 한국전력 등은 1% 내외로 하락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0종목 등 43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종목 등 383종목이 내렸다. 85종목은 보합이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정통부 자금이 막판에 들어와 반등할 수 있다"면서도 "국내 기관의 매수여력이 있다는 게 의미가 있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장 막판에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은 다음 거래일 아침에 단번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옵션 만기를 맞아 수급 상황이 장을 지배했지만, 하루짜리 이벤트라 영향이 이어질 수 있는지는 판단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 전망과 관련해선, 상승보다는 조정세에 무게가 실린다. 임 부장은 "유럽 재정위기 및 미국 경기와 부채한도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며 "반면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힘은 크지 않은 것 같다"거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당분간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도 "여전히 해외 변수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그 영향이 쉽게 예측되는 상황이 아니다"며 "미국쪽의 부채한도 문제와 이탈리아 긴축안 통과 문제 등에서 극단적인 결정이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투심을 위축시킬 수 있어 하방 조정 압력이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격이 많이 빠지기보다는 기간 조정 형태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2.21포인트 오른 497.18포인트를 기록해 이틀째 상승했다.
외국인이 203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갱니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 데 힘입어 장막판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 의료/덩밀기기, 컴퓨터서비스, 제약, 소프트웨어, 디지털컨텐츠가 1% 넘게 올랐다. 반면 음식료/담배, 인터넷, 운송, 정보기기, IT부품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CJ E&M, 포스코 ICT, GS홈쇼핑, 성우하이텍 등이 1~3% 상승곡선을 그렸다. 반면 다음, OCI머티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CJ오쇼핑, 성루반도체 등이 1~2%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 총 485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종목 등 454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0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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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