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14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공보실장 - 그러면 지금부터 질문을 받겠습니다. 질문을 하실 때에는 소속과 성명을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질 문 - 오늘 스테이트먼트 내용을 보면 국내변수보다는 해외변수에 초점을 많이 맞춘 것 같습니다. 이에 관련해서 질문을 드리고 싶은데요. 미국 벤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를 언급을 했고요. 그렇게 되면 앞으로 달러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올 것 같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미국의 QE3에 대한 언급이 논의가 되었는지 궁금하고요. 앞으로 국내물가라든지를 통화정책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좀 설명을 해 주셨으면 합니다.
총 재 - 어제 의회에 나가서 벤 버냉키 의장이 설명한 내용이 아침에 많이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버냉키 의장이 의회에 나가서 한 보도문을 간략하게 읽어봤습니다. A4용지로 한 10페이지가 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지 않아서 자세하게 읽지는 않았습니다만 내용은 대체로 파악을 했습니다.
지금 질문하신 내용은 소위 말하는 QE3에 대해서 어떤 영향을 줄 것이냐 하는 것을 질문하셨는데, 벤 버냉키 의장의 설명은 경제에 대해서 다양한 앞으로의 전개방향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예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6월말에 우리가 QE2라고 얘기하는 것이 종료되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의장이 말한 것이 크게 나눠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통화정책방향에 대해서는 현재의 수준, 미국 같으면 페더럴 펀즈 레이트라고 합니다만 그것이 0∼0.25% 수준을 언제까지 가져갈 것이냐 해서 그분이 쓴 영어표현이 ‘포 언 익스텐디드 피어리어드’, 즉 ‘상당한 기간’ 동안 가져갈 것이다 라는 것을 쓸 수도 있다라는 것을 얘기를 했고, 그 다음에 얘기한 것이 지금 질문하신 미국의 연방이사회가 소위 말하는 장기, 자산을 계속 오래 유지하고 또 심지어는 더 증가할 수도 있다 라는 것을 시사를 했기 때문에 아마 많은 언론에서는 그것을 QE3라고 받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을 자세하게 읽어보면 그 다음에는 소위 말하는 엑시트 스트레티지에 대해서 상당히, 그러니까 출구전략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조건을 달아서 어떤 경우에 어떤 절차를 밟아서 갈 것이다 라는 것도 자세히 설명했다는 것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버냉키 의장은 물론 본인은 그런 표현을 절대 쓰지 않습니다. 본인은 QE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뿐더러 더군다나 3라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그렇게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은 시사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에 대해서 답을 드리면, 답을 드리기보다는 제 의견을 말씀을 드리면 지금 어떤 형태의 양적완화시책이 그것이 새로운 추가적인 양적완화든 아니면 과거에 되어왔든 양적완화 정책을 더 오래 지속을 하든 그것의 효과라는 것은 당연하게 미국경제 자체뿐 아니라 전 세계에 미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가 두 가지 단어를 생각할 수 있는데 하나가 전반적인 글로벌 유동성 문제가 하나 제기될 것이고, 그 다음에 두 번째로는 자본이동의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글로벌 리퀴디티, 유동성이라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더 많아질 개연성이 있을 것이고 그 다음에 자본이동이라는 것은 특히 선진국으로부터 신흥개도국으로의 자본이동이 더 커질 수 있는 그런 위험이 없지 않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달러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개연성도 있지 않느냐는 그런 질문인데요. 그것은 아마 당연히 양적 수준이 높아지게 되면 그런 방향으로 갈 것에 대해서 우리가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고 그것에 따라서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것인데 두 가지 측면에서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가 가치가 떨어질 경우에 우리의 화폐가치는 어떻게 될 것이냐 하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전반적으로 유동성이 많아지고 또 특히 그것이 선진국 또 신흥개도국, 특히 우리와 같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나라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하는 것도 물론 당연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반론적인 것 외에 특별하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규모라든지 이런 것이 밝혀지고 또 앞으로 전개되는 과정에 있어서 좀 더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지 그 방향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고 지금은 일반화시킬 수 있는, 이론적으로 봤을 때 또 실증적으로 그러한 영항이 올 수 있을 것이다 하는 점만 말씀을 드리는 것이 현 시점에서 제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해 주십시오.
질 문 - 저는 유럽문제를 여쭤보고 싶은데요. 금통위에서 그동안 줄곧 우리 경제의 하방리스크 가운데 해외요인으로 유럽문제를 계속 지적해 오셨거든요. 그동안 통화정책방향을 봤더니 과거에는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이렇게 표현을 하셨었는데 오늘 표현이 바뀌었습니다. ‘유럽지역의 국가채무문제’ 이렇게 바뀌었는데요. 금통위도 역시 유로존의 이런 문제가 포르투갈 그리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이렇게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이런 유로존의 재정위기가 우리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번 기준금리 결정에는 어떤 영향을 줬는지 궁금합니다.
총 재 - 지금 기자께서 굉장히 자세하게 저희 의결문을 보신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유럽의 재정문제’라고 저희가 표현했던 것을 ‘국가채무문제’라고 좀 더 구체적으로 썼었고 또 과거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읽을 때 그리스의 문제나 또는 PIIGS라고 하는 조그만 나라들의, 몇 나라들의 문제로 보았었는데 지금은 그것에 전염되고 또 확산될 그런 개연성을 거기에 포함했다 하는 측면을 보신 것은 적절하게 잘 보셨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그 문제가 앞으로 이탈리아나 다른 나라에 어떻게 전염될까 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아시는 거나 저희가 아는 거나 소위 유로지역에서의 의사결정에 따르기 때문에 정보상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기자께서 질문하신 것의 두 번째에 관계되는 문제를 중심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낫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어떤 영항을 미칠 것이냐 하는 것인데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그쪽 지역에 대한 익스포우저는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특히 지금 자그마한 나라들을 우리가 PIIGS라고 하는 나라들을 본다면 익스포우저도 5% 이내가 될 것이고요. 또 증권시장에 대해서 조금 전에 얘기했습니다만 아마 우리 시장에 주식 비중을 따지면 아마 4%도 안 될 겁니다. 또 우리하고 그쪽 지역에 소위 무역 같은 것을 보더라도 2%도 안 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직접적인 효과라는 것은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것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 이유는 우리한테 들어온 외국자금 중에 유럽자금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거의 반 정도가 유럽자금이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것은 지금 현재에 그럴 뿐 아니라 과거에 외환위기 당시에 10여년전에 극복할 때도 유럽에서 자금이라는 것은 우리 경제와 매우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환경들을 고려할 때 이것이 만일에 더 큰 형태의 그야말로 유로존의 문제로 제기가 된다 그러면 현재로 봐서 그러한 것의 간접적인 영향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것이 앞으로 더 번질 것이냐 하는 것은 제 일반적인 생각에서는 이렇게 큰 문제까지 전개되지 않도록 유로지역에서 재무장관이나 정상들의 모임에서 어떠한, IMF 등 국제기구와의 협의를 통해서 저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어떤 형태로 소위 관리 가능한 그러한 수준으로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다른 경우를 제가 전혀 배제할 수는 없고요.
오늘 금통위에서 이것이 고려됐느냐, 당연히 금통위원들도 이 문제의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오늘 결정의 하나의 요인이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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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