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우리금융, 사모펀드 매각 '급제동'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입찰 조기매듭…블록세일 등 대안 찾아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전경
[뉴스핌=최영수 기자] 우리금융지주 매각과 관련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의 '사모펀드 불가론' 발언으로 우리금융 매각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적자금위원회(공동위원장 민상기·김석동)가 우리금융 매각과 관련 사모펀드를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을 사모펀드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반대여론이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우리금융 매각절차는 지난달 29일 보고펀드와 MBK파트너스, 티스톤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3곳이 우리금융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내달 17일 예비입찰을 통해 본입찰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하지만 금융권과 학계, 시민단체에 이어 정부 고위인사까지 '사모펀드 불가론'을 펼치면서 그동안 '명분쌓기용'으로 사모펀드 입찰을 추진했던 공자위를 더욱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곽승준 '청와대 의중' 반영됐나

발단은 곽 위원장의 '사모펀드 불가론'이다. 곽 위원장은 13일 한 시중은행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우리금융 인수전에 사모펀드가 참여한 것과 관련 "(우리금융을)사모펀드가 인수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그동안 학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사모펀드 불가론'을 강하게 펼쳐왔지만, 이번엔 정부의 핵심인사가 소신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 소장(한성대 교수)도 "아무리 민영화가 시급하다고 해도 은행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어떻게 해 왔는지 모두 보지 않았느냐"고 강조했다.

하지만 공자위는 사모펀드라 할지라도 법적인 절차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공자위 관계자는 "사모펀드라 할지라도 법적절차에 따라 예비입찰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면서 "일단 예비입찰을 통해 인수자금계획이나 경영계획 등을 감안해 본입찰 자격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공자위의 입장에 대해 금융권은 '단순히 명분쌓기용 아니겠냐'는 인식이 팽배하다. 공자위가 절차상 사모펀드에 예비입찰 자격은 주겠지만 설마 본입찰 자격가지 주겠냐는 것이다.

◆'국민주·블록세일' 제3의 방안 찾자

그러나 이같은 공자위의 '명분쌓기'용 절차는 통해 시간을 끄는 것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오는 8월 말 공자위 민간위원들의 임기가 끝나고 새로운 인사로 구성될 경우 연내 매각은 물론 현 정부 내에서는 사실상 매각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따라서 불필요하게 시간을 끄는 것보다 국민주 방식이나 불록세일을 통해 보다 바람직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우리금융측도 조기매각 못지않게 어떤 방식으로 매각하느냐가 금융사의 발전에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주 방식이 절차상 시간이 필요하다면 블록세일을 통해 정부 지분을 점차적으로 낮춰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특성상 국민주 방식의 민영화가 바람직하지만, 블록세일을 통해 정부 지분을 점차 낮춰가는 방안도 바람직하다"면서 "정부가 '경영권 프리미엄'만 포기한다면 여러가지 바람직한 대안이 많다"고 제시했다.

우리금융의 사모펀드 매각 추진을 조기에 매듭짓고 보다 바람직한 대안을 찾자는 주장에 대해 공자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금융권이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