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에서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26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216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6월 신규 일자리 창출이 1만 8000개에 그치면서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주는 오는 14일 옵션 만기일과 오는 15일 (현지시간)유럽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등이 남아 있어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내림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 하락 마감이 발목을 잡았고, 수급상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펼친 탓이다.
이후에도 코스피는 낙폭을 잠시 줄여보기도 했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 공세가 꾸준히 증가한 탓에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보이다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19포인트, 1.06% 내린 2157.1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47억원, 1096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보여 지수를 지지하려 했다. 하지만 기관이 투신과 기금, 보험을 중심으로 매도공세를 펼쳐 2567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펼쳤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총 5782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를 필두로 운송장비,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통신업, 화학 등이 1~2%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1% 내외 상승폭으로 내림세를 피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서는 S-Oil이 4% 넘게 밀린 가운데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이 1~3% 낙폭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KB금융, 한국전력, 삼성생명은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11종목 등 337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79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0종목이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의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와 중국의 물가 상승률 상승으로 외국인의 이탈이 가중돼 조정의 폭이 컸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고용지표와 중국 물가 상승률이 속도 조절의 빌미가 됐다"고 전했다.
다만, 배 연구원은 미 고용지표 악화는 미국 기업의 실적이 견고하기 때문에 장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전망과 관련해서도 이 연구원은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2분기 경기 지표 부진을 감안하면 그다지 좋은 실적 발표는 예상하기 힘들다"며 "옵션 만기일도 청산물량이 많이 나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도 "옵션 만기일 뿐만 아니라 15일 이후 유럽 스트레스 테스트도 남아 있어 단기적으로는 좋지 않은 상황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기업의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물가지수의 경우 중국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상한 데다 돼지 사료인 곡물 가격이 안정화를 보이고 있어 중국 물가는 6~7월 중 고점을 확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1.55포인트, 0.31% 오른 498.37을기록하며 9거래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133억원을 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억원, 114억원 가량 순매수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섬유/의류,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제약, 방송서비스, 화학 등이 1%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오락/문화,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기계/장비, IT부품 등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OCI머티리얼즈, 성우하이텍, 서울바도체, 에스에프에이, 네오위즈게임즈가 1~2% 낙폭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CJ오쇼핑, 다음이 2~3% 상승한 가운데 동서, 셀트링론, CJ E&M, 메가스터디는 강보합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23종목 등 46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종목 등 481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8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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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