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F·K5·아반떼, 누가 사나 봤더니..
[뉴스핌=이강혁 기자] "아빠는 YF쏘나타를, 오빠는 아반떼와 K5를 선호한다."
현대차는 상반기 내수 판매 상위권 준·중형차급 계약자 연령을 분석, YF쏘나타 내수 판매 하락의 한 원인을 이렇게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20대와 30대 고객들의 아반떼 충성도가 높아 쏘나타의 젊은층 구매가 상대적으로 줄어 들었다"며 "기아차 K5도 아반떼와 마찬가지로 젊은층이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1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쏘나타는 상반기 4만2119대(하이브리드 포함)를 판매, 지난해 같은 기간(7만8805대)보다 3만6686대나 하락했다.
내수시장 판매 1위 자리를 공고히 하던 쏘나타는 아반떼MD(6만3414대), 그랜저(6만77대), 기아차 신형 모닝(5만4527대)에 이어 4위로 밀려났다. 4만981대를 판매해 5위를 차지한 K5는 쏘나타를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상반기 쏘나타, 아반떼, K5의 계약자 비율을 살펴보면, 연령별로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린다. 디자인과 실용성, 가격 경쟁력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쏘나타는 올해 상반기 판매에서 40대와 50대의 계약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대가 27.0%, 50대가 22.1%로 집중됐다.
'난을 친다'는 느낌을 모티브로 파격적이고 역동적인 곡선감을 강조하며 젊은층까지 겨냥했지만, 오히려 이런 디자인은 중년층에게 어필되고 있었던 것.

20대는 7.4%에 머물렀고, 30대(21.9%)에서는 비교적 선호도가 올라갔다. 이밖에 60대 이상 계약자는 총 17.9%로 무난한 구매 현황을 나타냈다.
쏘나타 판매 순위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20~30대 계약자는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5로 분산됐다.
같은 기간 아반떼의 20대 계약자 비율은 25.8%, 30대는 35.6%에 달했다. 2000만원대 차량 구입이 부담인 젊은층이 완성도 높은 아반떼의 손을 들어줬다는 해석이다.
K5 역시 20~30대 계약자 비율이 전체 계약자를 모두 합쳐 절반을 넘어섰다. 20대와 30대 계약자 비율은 각각 20.5%, 30.8%다.
K5의 40대 계약자 비율은 15.8%, 50대는 16.1%로, 20~30대 계약자 비율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디자인은 전혀 다른 K5에 젊은층 계약자가 몰린반면, 40대 이상의 중년층에서는 쏘나타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쏘나타와 K5 계약자 성별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각각 72.9%, 94.8%이다. 아반떼도 남성 계약자 비율이 71.1%에 달했다.
한편, 그랜저는 상반기 구형과 신형으로 계약자가 나뉘었지만, 최근 3~4개월 그랜저HG 계약자는 중년층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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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