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LG경제연구원이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 단기간내 위기발생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는 진단을 내렸다.
다만, 원리금 상환 비율이 높아지면서 가계부담은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LG경제연구원은 "지난 5월말 기준으로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76%, 신용카드대출도 3월말 기준 1.77%를 기록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규모와 위험도를 둘러싼 논란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
각 금융기관들이 부실채권을 상당부분 상각해 부실규모가 크지 않고, 주택보유 비율이 높아 가계부채 규모가 큰 40~50대 중장년층은 가처분소득도 많아 부채상환능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연구원은 "상환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금리 수준도 지난해 말 이후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절대수준이나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수준은 2007~2008년에 비해서 아직은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금리 상승폭과 속도도 완만하여 금리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LG경제연구원은 "2011년의 소득 대비 원리금상환비율 추정치는 18.6%로 2년내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 최대로 부담할 수 있는 비율보다 낮다"고 말했다.
다만, 원리금 상환 비율이 늘어날 수록 가계의 부담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2012년에는 2009~2010년 중 거치기간이 연장된 주택담보대출과 2008~2009년 중 증가한 주택담보대출 등 150조원 정도의 원금상환이 시작된다.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금융당국의 가계부채대책으로 관행적으로 이루어지던 거치기간 연장이 어려워지면 가계의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부채문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즉, 거치기간이 끝나고 원금분할 상환이 시작되면 원리금 상환비율이 2~3배 이상 높아져 취약한 가계의 경우 부실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얘기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도 시차를 두고 상승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005년 이후의 통계에 따르면 기존대출 이자율 1%p 상승은 이후 6개월간 연체율을 1.88%p 상승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2011년 하반기 평균 대출금리가 현재보다 0.5%p 상승하면 2011년 5월말 0.76%였던 연체율은 연말에는 1.6%(부실채권 상각 이전 기준)를 넘어설 것이라는 게 연구원의 전망이다.
이어 "은행들의 이익규모가 크고 금리의 완만한 상승세를 감안할 때 우리경제가 감당할만한 수준이지만 유의할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연구원은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도 위험요인 중 하나"라며 "상호금융 등은 대출금리가 높고 차주의 신용도도 높지 않다는 점(7~10등급), 은행보다 평균적으로 연체율이 높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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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