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8거래일째 계속되며 규모가 2조원을 돌파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리스 재정 위기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미국 경기 지표가 개선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엷어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시장이 밸류에이션 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란 것도 이유다. 이에 따라 향후 매수 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순매수세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29일 4215억원을 시작으로 전날까지 최저 1660억원 규모에서 최대 5380억원 규모로 코스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평균으로는 2880억원씩 사들인 셈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1조 3834억원), 운수장비(+6611억원), 전기전자(+3375억원), 화학(+3207억원) 순으로 많이 쓸어담은 반면, 음식료품(-543억원), 통신업(-89억원), 운수창고업(-88억원), 기계(-76억원), 섬유의복(-70억원) 순으로 많이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지난 7일 동안 기아차(+2771억원), 삼성전자(+2415억원), 삼성물산(+1280억원), 삼성중공업(+1076억원), LG화학(+1049억원), 하이닉스(+1039억원) 등을 집중 매수했다.
이날에도 외국인은 오후 3시 25분 현재 총 2668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제조업(+2511억원 )과 운송장비(+1421억원)을 집중적으로 매수했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투자전략부장은 “5~6월에 외국인이 3조 3000억원 가량을 국내 주식을 매도했는데, 주로 유럽계 자금이 그리스 재정 위기 부각에 따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 문제가 진정되면서 유럽계 자금이 들어오고 있다”며 “달러 강세 정도와 미국 금리 상승 정도도 크지 않아 미국계 자금도 전체적으로 계속 유입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부장은 “전반적으로 한국을 둘러싼 해외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유럽 문제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고, 미국 ISM제조업 지수가 잘 나온 데다 중국도 3분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 주식시장이 여전히 밸류에이션 면에서는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임 부장은 “지난 7월 5일 기준으로 12개월 포워드 PER이 9.5배 수준으로 미국과 중국에 비해 낮은 데다 지난 3년간 국내 시장의 평균 10.3배에 비해서도 낮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외국인이 환차익까지 기대할수 있는 상황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강화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매수종목과 관련해선 “실적 시즌을 앞두고 업종별 차별화 양상은 있지만, 외국인 주로 국내 시장 전체에 대해 매수하고 시총 상위주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며 “다음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외국인 순매수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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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