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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 고수 대담-中] 지금이 바로 '그때'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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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전문집은 이래서 다르다

[뉴스핌=박민선, 정지서, 노희준 기자] 뜨거운 여름볕에 투자자들의 갈증은 더욱 커져만 간다. 끝없이 달릴 것만 같던 대형주들이 수익률 부진에 빠지고 시장은 여전히 기대보다 2% 부족하다. 늘 이맘때쯤이면 눈길이 가는 것이 바로 가치투자. 가치투자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은 지금이 바로 투자의 '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시장 전문가들이 '상승'을 외치는 그때가 '고점'이듯, 가치투자에 대한 관심이 잠잠한 지금이 바로 '가치투자를 시작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국내 가치투자 분야의 고수들(한국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 회장, 신영자산운용 허남권 주식운용본부장, VIP투자자문 김민국, 최준철 대표)을 만나 우리 시장에서 가치투자가 갖는 의미와 전망, 그리고 '비주류'인 이들이 살아남은 비법에 대해 들어봤다. 내용의 이해를 돕고자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해보았다.

"가치 투자와 모멘텀 투자의 '동거'? 콩국수 잘하는 집은 콩국수 전문만!"

▲ 신영자산운용 허남권 주식운용본부장 <사진=김학선 기자>

한국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 : 실제 개인 투자자들이 가치투자와 모멘텀투자를 병행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성향이 플레이의 방향을 결정하니까요. 안정추구형 투자자들은 절대 위험한 베팅을 하지 안잖아요. 쉽게 말해 오를 게 뻔한 경기순환주 같은 것을 사는 대신 그냥 6% 배당이 떨어지는 KT를 사들이는 셈이죠.

신영자산운용 허남권 주식운용본부장 : 맞아요. 투자자들이 듀얼 컴퓨터로 된 두뇌를 가지고 있지 않고서야 머릿속으로 가치투자와 모멘텀투자를 함께 진행하기는 어려워요. 자신의 성향에 따른 투자철학이 있으니까. 막상 우리도 그렇잖아요. 신영이나 밸류가 모멘텀투자를 하지 않는 것처럼요.
 

▲ VIP투자자문 김민국 대표 <사진=김학선 기자>

VIP투자자문 김민국 대표 : 투자자들은 자신이 행복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와 맞지 않는 방법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야 맞는 쪽으로 벌어야죠. 서로 다른 투자방법을 병행하는 게 이론적으로야 가능하지만 자기가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투자하는 게 어쩌면 수익을 가장 쉽게 낼 수 있는 지름길 아닐까요.

허남권 본부장 : 메뉴 많은 집 치고 맛있는 집 없어요. 콩국수를 잘하면 콩국수만 해야 경쟁력이 생기죠. 다만, 최근처럼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가치투자와 모멘텀 투자를 병행하는 것은 바람직한 측면도 있습니다.

에셋플러스 자산운용 강방천 회장 : 맞습니다. 가치투자가 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다지만 그 가능성을 내다보려면 거시적인 시장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모멘텀투자가 시장, 즉 가격을 따라 움직이는 만큼 흐름을 익히고 자산배분을 하는 의미에서 일정부분 모멘텀투자를 함께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네요.

"가치투자의 적기? 네 자신을 먼저 알라"

▲ VIP투자자문 최준철 대표 <사진=김학선 기자>

VIP투자자문 최준철 대표 : 그러고보면 가치투자는 적기가 따로 없는거 같아요. 어차피 길고도  힘든 싸움이니까요. 오랜 투자 이후 정답을 보고 들어간다고 수익률이 높을리는 없죠. 세상이, 시장이 그리 녹록치 않으니까요.

이채원 부사장 : 그래서 난 가치투자의 적기는 어디까지나 취향과 성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성향의 사람이라면 언제나 해야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계획적으로 들어오는 게 맞죠. 누군가가 지금이 가치투자의 적기냐고 묻는다면 '너의 성향을 먼저 살펴라'라고 말해줄 겁니다. 가치투자와 모멘텀투자를 들어갈 시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자의 성향과 자금의 성격에 따라 투자 방법은 달라지니까요.

김민국 대표 : 하지만 시장의 관점에서 본다면 가치투자는 현재로선 다소 재미없는 콘텐츠가 된거 같아요. 최근 2~3년동안의 시장이 성장주 위주로 돌아갔으니까요. 시장 사람들도 투자자들도 가치주는 잘 안될거야 하는 분위기에요. 생각해보니 그래서 최근에 인터뷰 요청이 별로 없었나봐요.

일동: (웃음) 하하하

최준철 대표 : 그래서 누군가가 지금이 가치투자의 좋은 때냐고 물어본다면 저희 대답은 'YES'예요. 시장이 아니라고 할 때, 그때가 후에 아웃풋이 가장 크게 나오는 구간이거든요. 그렇지 않나요?

허남권 본부장 : 주식시장에 이런 말이 있어요.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말아라. 하지만 저는 항상 고객들에게 "떨어지는 칼날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합니다. 시장이 안 좋을 때 투자하는 게 '정답'이거든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향에 투자하죠. 오늘 하한가 친 종목은 내일도 하락할 것 같으니 두려워 하는거에요. 하지만 그 공포를 이겨낼 줄 알아야해요. 칼에 대한 판단만 확실하다면, 그 칼이 저평가 되어 있는게 정확하다면 떨어지는 칼날이라도 잡아야죠.

▲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강방천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강방천 회장 : 그 판단을 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죠. 가치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기업 자체에 투자하는거지 시장이나 지수에 투자하는게 아니거든요. 내가 투자하겠다고 판단한 기업과 같이 성장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해야해요. 내 돈을 그 기업에 맡기는 겁니다.

이채원 부사장 : 결국 이 세상에 완전한 투자전략은 존재하지 않아요. 내일쓸건지 10년 뒤에 쓸건지, 학자금인지 노후자금인지 돈의 목적과 본인의 경제관념에 따라 투자의 종류든 시기든 달라지는거죠. 적절한 자금과 확고한 믿음. 그것이 가치투자를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죠.

"보물(가치주)찾기, 돌 많이 들추는 자가 승리"

김민국 대표 : 예전에 대학교에서 투자동아리 활동을 할 때 종목이 너무 궁금해서 일면식도 없는 이채원 부사장님께 다짜고짜 전화를 드린 적이 있어요. 물론 그때의 인연이 지금의 이 자리를 만들어줬지만 예나 지금이나 확고한 믿음을 갖기까지는 항상 어려운 작업인 것 같아요. 물론 그게 이 직업의 보람이자 핵심이지만요.

이채원 부사장 : 제대로된 가치주를 찾았을때의 그 희열이란...감히 표현할 수 없죠. 예전에야  

▲ 한국밸류자산운용 이채원 부사장 <사진=김학선 기자>
탐방가면 종목이 발굴되는 경우가 지금보다 훨씬 많았어요. 종목에 대한 정보가 활발히 교류되지 않았고 시장도 지금보다 덜 성숙했었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오전 5~6시간은 앉아서 300여통의 보고서부터 이메일, 공시, 시황 등을 꼼꼼히 체크해요.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거죠.

허남권 본부장 : '탐방' 만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보고 뛰는 만큼 종목은 나오기 마련이죠. 일년에 주식파트 매니저들이 실시하는 탐방만 1500회가량 돼요. 새로운 종목을 발굴하기도 하고 발굴된 종목의 성장성을 확인하기도 하죠.

이채원 부사장 : 저 역시 종목발굴의 방법은 하나, 돌을 많이 들추는 거라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탐방 열 군데 가면 종목 하나 건질까 말까 하거든요.

최준철 대표 : 그래서 저희도 종목발굴을 위해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어요. 예전에는 그물만 걸쳐도 다금바리를 건졌지만 지금은 원양어선급의 인풋이 필요한거죠. 물론 시장은 더 넓어졌지만요.

강방천 회장 : 우리도 마찬가지에요. 나는 틈틈이 중국에 가서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을 들러요. 많이 팔리는 화장지가 뭔지, 타이어가 뭔지 살펴보죠. 소비자의 손길이 닿는 걸 믿는 겁니다. 기업의 주가는 가치에서 나오고 그 가치는 이익, 이익은 매출, 매출은 소비, 그 소비는 소비자들의 지갑이니까요. 가장 믿음직한 확신이죠.

김민국 대표 : 같은 걸 보더라도 해석하는 게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 가치투자를 추구하는 사람들끼리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종목이 다르겠죠?

허남권 본부장 : 같은 종목에 대해서 부여하는 가치의 비중이 조금씩 다른거죠. 신영과 밸류만 해도 겹치는 종목은 10%안팎이니까요. 그 '가치'를 찾기 위해 우리 매니저들은 지금도 외출 중인가 봅니다. 가치투자는 정말 쉽고도 어려운 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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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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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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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추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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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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